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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구석구석] 마약 혐의로 처형 직전 석방된 北 남성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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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구석구석] 마약 혐의로 처형 직전 석방된 北 남성 外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북한서 마약 복용으로 처형 직전의 죄수가 석방됐다?


처벌이 엄중한 북한에서 마약을 복용해 처형을 눈앞에 두고 있던 죄수 2명이 석방되는 일이 있었다고 일본 데일리NK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아편을 수차례 사용한 혐의로 체포되어 처형이 결정되었다. 그런데 단순히 마약을 복용한 것이 아니라, 만성적인 요통과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다 고통을 참지 못하고 약 대신 아편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에 가도 북한의 의약품 부족으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했고, 가뜩이나 코로나 이후 모든 무역을 국가가 관장하는 '국가 유일 무역 체제'로 인해 필요한 약물을 제공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특히 이 두 혐의자들은 매우 유능한 엔지니어로 광산 내 모든 기계설비를 담당하고 있던 이들이었기 때문에 광산 운영사는 크게 당황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이에 광산 조업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 광산업체 측에서 4000달러를 마련해 안전부(북한의 경찰)에 전달했고, 광산 관리인, 기술부장, 심지어 광산 내 조선노동당위원회 책임비서(최고 책임자)까지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잘 처리해 달라"는 반성문을 수차례 써서 안전부에 전달, 결국 석방을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체제 유지에 저해되는 형사 혐의에 무거운 처벌을 하는 북한에서는 이례적인 결과다.

지난 대선 바이든 지지자 중 61% “바이든 늙었어”


3일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지난 2020 미 대선에서 바이든에게 투표한 사람 중 61%가 “바이든은 국가를 이끌기에는 너무 늙었다”고 응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바이든은 올해 81세로,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고령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바이든보다 4살 어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42%,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한 응답자 중 14%가 너무 늙었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여론 조사에서 바이든과 트럼프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48%가 트럼프라고 답했고, 43%가 바이든을 선택했다.

이란 그래미상 수상 가수에게 징역형 선고…"폭동을 선동했다"


미국 그래미상을 수상한 이란 가수가 폭동을 선동한 등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란 가수 셰르빈 하지푸르는 2022년 여성 인권 관련 시위에 연대를 표하는 노래를 불렀다가 당국 법원으로부터 '선전을 퍼뜨리고 폭동을 선동했다'는 등의 혐의로 징역 3년 8개월의 판결을 받았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또한 법원으로부터 이란 체제를 수립한 이슬람 혁명의 업적을 정리하는 한편, '미국의 인도주의에 대한 죄'를 주제로 노래를 만들어 인터넷에 공개하라는 명령도 받았다.

한편, 셰르빈 하지푸르는 2023년 미국 음악계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그래미 어워드에서 '사회를 바꾼 최고의 곡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