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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6영업일만에 시총 2000억달러 증발…수년 만의 과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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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6영업일만에 시총 2000억달러 증발…수년 만의 과매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애플 주가가 2024년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6일(이하 현지 시간) 블룸버그는 미국 애플 주가가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높은 과매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연초 이후 나스닥100 지수가 7.42% 상승한 반면, 애플 주가는 12% 하락했다. 고점 대비 14% 하락한 수치다.

특히 6일 미 주식 시장에서 애플 주식은 0.3% 하락해 6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총 7.2% 내려 시가총액 2000억 달러가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중국 내 아이폰 판매에 대한 우려와 유럽연합(EU) 제재금이 꼽혔다.

다만 지나친 하락으로 인해 주식 매입 타이밍을 잡기에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도 나왔다.

마이클 투미(Michael Toomey) 제프리스 트레이딩 책임자는 고객 보고서를 통해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많이 팔렸기 때문에 첫 애플 주식 매입을 하기에는 오히려 좋은 시점"이라며 “애플 주식이 나스닥100 지수 대비 저조한 성과를 보인 기간이 길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나스닥100 지수에 연동되는 상장지수펀드(ETF) '인베스코QQQ 트러스트 시리즈'의 숏 포지션 대비 애플 주식 롱 포지션의 상대적 강세 지수(RSI)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8년 초 이후 애플(AAPL)/QQQ는 가장 많이 팔린 종목"이라며 오히려 현재가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