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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매도세 지나치다(?)...3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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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매도세 지나치다(?)...3일 연속 상승

애플 주가가 12일(현지시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사진=본사 자료
애플 주가가 12일(현지시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사진=본사 자료
애플 주가가 12일(현지시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우려를 딛고 상승 흐름을 지속하는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 낙폭이 과도하다면서 이제 저가 매수를 노려볼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고전하는 애플


애플은 올해 명암이 갈린 빅7 가운데 테슬라에 이어 하락률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28% 넘게 폭락한 테슬라에 비하면 양호하기는 하지만 안정적인 주가를 자랑하던 애플이 올들어서는 10%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어선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던 애플은 올해 주가가 하락하면서 시총 1위 자리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내줬다.

시가총액은 2조6750억 달러에 그쳐, 파죽지세로 순위가 상승하고 있는 시총 3위 엔비디아 시총 2조2970억 달러와 격차가 3780억 달러로 좁혀졌다. 1년여 전 1조8000억 달러였던 시총 격차가 대거 좁혀지면서 시총에서 엔비디아에도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주가가 49% 폭등했던 애플은 지난해 말 이후 중국내 아이폰 판매 부진 우려 속에 맥없이 무너져내렸다.

애플이 아직 구체적인 인공지능(AI) 전략을 내놓지 않고 있는 점도 주가 급락을 부르는 또 다른 악재다.

매도세 과도하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애플에 낙관적이다.

지난주 지지선이었던 170달러선이 무너지는 등 단기적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수는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애플 펀더멘털은 탄탄하다는 것이다.

배런스는 12일 팩트세트 자료를 인용해 애플 담당 애널리스트 43명 가운데 과반수인 25명이 여전히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립은 13명이었고, 매도를 추천한 애널리스트는 5명에 불과했다.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하는 평균 목표주가도 199.86달러로 16% 높은 수준이다.

에버코어 ISI 애널리스트 아밋 다라야나니는 10일 분석노트에서 애플의 지난주 매도세는 과하다면서 "지금부터 애플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확실한 동력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AI


다라야나니는 애플이 생성형AI를 iOS에 접목할 것이라면서 이것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아울러 그는 애플이 AI 아이폰 외에도 AI를 맥컴퓨터, 아이패드에도 장착해 매출 확대를 유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라야나니는 매수 추천과 함께 목표주가로 220달러를 제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6월 세계개발자대회(WDC)에서 구체적인 AI 전략을 공개하면 주가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증권 애널리스트 웜지 모핸도 매수 추천과 함께 225달러를 목표주가로 설정했다.

모핸은 애플이 다시 아이폰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낙관했다.

애플은 8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은 전일비 0.48달러(0.28%) 오른 173.23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