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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AI챗봇 ‘그록(Grok)’ 소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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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AI챗봇 ‘그록(Grok)’ 소스 공개

오픈AI측이 일론 머스크를 일관성 없는 이유로 비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오픈AI측이 일론 머스크를 일관성 없는 이유로 비난했다.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AI챗봇 '그록'(Grok)의 소스를 공개했다.

17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xAI가 개발한 AI 챗봇 그록의 소스를 누구나 접근하고 수정할 수 있는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그록은 비꼬는 듯한 답변을 하는 설계된 AI챗봇으로 지난해 11월 선별된 사용자에게 베타버전이 처음 공개됐다. 머스크는 지난 11일 그록의 소스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가 그록의 소스를 대중에 공개한 이유는 오픈AI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오픈AI의 CEO인 샘 올트먼을 상대로 “영리사업을 중단하고 AI기술을 공개하라”며 미국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소장을 통해 "2015년 올트먼, 그리고 오픈AI의 공동설립자 그레그 브록먼의 제안을 받아 인류의 이익을 위한 범용 인공지능 개발 비영리 연구소를 만들기로 합의했다"라며 "당시 해당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전 세계에 공유하기로 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런 합의를 깨고 오픈AI가 폐쇄형 소스를 구축해 사실상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자회사로 변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픈AI는 지난 11일 법원에 "머스크와 그 어떤 합의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뉴욕타임스는 머스크가 오픈AI와 관련된 소송을 의식해 그록을 오픈 소스로 공개했다며 관련 논쟁을 더 키웠다고 보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