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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머스크의 X, 브라질 사법당국과 정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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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머스크의 X, 브라질 사법당국과 정면 충돌

일론 머스크 X 총수.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X 총수.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개인회사이자 세계 최대 단문 소셜미디어인 X에 대해 브라질 국법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를 계속하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브라질 연방검찰이 경고했다.

이는 X의 브라질 내 서비스가 중단될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8일(이하 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호르헤 메시에스 브라질 연방검찰총장은 전날 X에 올린 글에서 “외국의 억만장자가 브라질의 법치주의를 무시하고 브리질의 소셜미디어를 마음대로 주무르는 상황, 브라질 사법부의 판결에 불복하는 행위를 계속 방치할 수는 없다”며 X에 향후 강력 대응할 계획임을 예고했다.

메시에스 검찰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X가 공식 발표를 통해 “X의 일부 인플루언서 계정을 차단할 것을 브라질 연방대법원이 최근 우리에게 명령했다”면서 “그러나 아무런 이유도 밝히지 않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힌 뒤 나왔다.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X를 가짜뉴스의 진원지로 지목하고 일부 계정을 폐쇄할 것을 X에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머스크 X 총수는 7일 X에 올린 트윗에서 “이번 명령은 가짜뉴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알렉상드르 드 모라에스 대법관의 작품”이라면서 모라에스 대법관에 대한 탄핵을 촉구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