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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면 산다" 캐시 우드, 테슬라 집중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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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면 산다" 캐시 우드, 테슬라 집중 매수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테슬라를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악재 속에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고 있고, 16일(현지시각) 160달러선마저 무너졌지만 우드는 자신의 아크 인베스트를 동원해 테슬라 주식 저가 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테슬라, 비중 1위로 부상


17일 배런스에 따르면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는 3개 산하 상장지수펀드(ETF)를 동원해 테슬라 주식 2만1000주 가까이를 사들였다.

그의 주력 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는 이 가운데 1만1501주를 매수했다.

덕분에 ARKK에서 테슬라는 포트폴리오 비중이 10%에 육박하며 비중 1위 종목으로 다시 부상했다.

이달 들어 테슬라 주가가 11% 폭락한 가운데 우드는 테슬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출하·EPS 전망 하향


테슬라는 지난 2일 기대 이하의 1분기 출하 성적을 공개하면서 주가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1분기 출하 대수는 약 38만7000대로 전년동기비 9% 감소했다. 출하 감소는 창사 이래 2번째, 감소폭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였다.

시장 전망에도 약 2만대 못 미쳤다.

테슬라가 기대 이하의 저조한 분기 출하 성적표를 받아들자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이달초만 해도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올해 모두 200만대를 출하해 주당순익(EPS) 약 2.70달러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은 출하 대수 전망치가 180만대로 줄었고, EPS 예상치 역시 약 2.30달러로 떨어졌다.

악재 중첩 속 목표주가 하향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역시 낮아지고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만이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테슬라에 후광효과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사이버트럭이 점점 테슬라의 골치거리가 되고 있다. 사이버트럭은 대당 10만달러가 넘는 고가여서 수요가 많지 않은데다 각진 외관으로 인해 대량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최근에는 생산이 일시 중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8월 8일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지만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핵심이 될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뒷받침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 모델2 개발을 이끌던 핵심 엔지니어가 돌연 퇴사해 내년 말 모델2 출시가 가능할지도 불확실 해졌다.

이날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 댄 레비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225달러에서 180달러로 하향조정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테슬라 평균 목표주가는 이달초 약 200달러에서 지금은 192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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