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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루앙 화산, 나흘 간 분화 지속…1만1000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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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루앙 화산, 나흘 간 분화 지속…1만1000명 대피

공항 등 시설 폐쇄…쓰나미 발생 우려도

2024년 4월 17일, 인도네시아 루앙 화산이 분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AP통신·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4월 17일, 인도네시아 루앙 화산이 분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AP통신·뉴시스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 섬의 루앙 화산이 나흘째 분화, 인근 주민 1만1000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알 자지라와 로이터 등 외신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루앙 화산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 동안 분화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분화 기둥은 최대 2km까지 치솟았으며 인근에 화산재와 낙진 등으로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화산 경보 4단계(최고 단계)를 발령, 인근 주민 총 1만1000명에 대피령을 내렸다. 또 루앙 화산 인근 100km 지역에 소재한 마나도 시 국제공항을 비롯한 관련 시설을 폐쇄 조치했다. 별도의 사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루앙 화산은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의 약 120개 활화산 중 하나다. 2002년 마지막으로 분화한 후 약 22년 만에 분화가 이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번 분화로 인해 화산 일부가 붕괴, 바다에 떨어져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는 약 150년 전인 1871년에 실제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