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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버크셔 지분 투자' 기대감에 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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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버크셔 지분 투자' 기대감에 주가 상승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6일(현지시각)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4일 밤 자신의 소셜 미디어 X에 올린 트윗이 이날 주가 상승 촉매제로 작용했다.
머스크는 트윗에서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테슬라 주식 매수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버핏, 테슬라 주식 사나


머스크는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가 끝난 4일 밤 트윗에 "버핏은 테슬라 (매수) 포지션을 취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럴 수밖에 없다"라고 못 박았다.

버크셔 연례 주총에서 테슬라 얘기가 오간 것은 맞지만 조금 다른 얘기였고, 버핏이 테슬라 투자에 나서려 준비하고 있다는 머스크의 주장은 한 발 앞서 나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버크셔 주총에서 테슬라 얘기가 나온 것은 산하 자동차 보험사 가이코와 관련한 논의에서였다.

안전한 자율주행 자동차가 자동차 보험산업에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이냐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졌다고 배런스는 전했다.

버핏은 "사고가 줄면(보험) 비용도 줄어든다"면서 사고를 줄이면서 스스로 주행하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사고가 절반으로 줄면 이는 사회에는 좋은 것이지만 보험사에는 악재"라면서도 "그러나 사회에 좋은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바이다"라고 강조했다.

버핏이 테슬라 지분 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머스크의 발언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자사 '완전자율주행(FSD)' 홍보성 발언이자 버핏의 영향력을 이용해보기 위한 '꼼수'에 가까워 보인다.

장거리 모델Y 개량형 전환


테슬라가 이날 상승한 또 다른 배경으론 개량형 모델Y를 들 수 있다.

테슬라는 이날 한 번 충전으로 더 멀리 가는 개량형 모델Y를 생산하면서 기존 모델Y 생산은 접었다.

가격도 약 2000달러를 더 올려 4만5000달러 수준부터 시작한다.

머스크는 이날 트윗에서 기존 모델Y 가운데 일부 차종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주행 거리를 더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날 3.57달러(1.97%) 상승한 184.7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