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현지시각) 로이터는 EU 집행위원회가 일본제철이 추진한 149억 달러(약 20조 원) 규모의 US스틸 단독 인수건에 대해 독점 우려가 없다면서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US스틸의 주주 대다수는 이번 인수에 적극 찬성하고 있지만, 국가 공급망 및 안보를 우려하는 미국 정계와 구조조정에 따른 일자리 상실을 우려하는 US스틸 노조는 이번 인수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도 일본제철 측에 최근 인수 제안에 대한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
또 지난 3일에는 미국의 반독점 심사 기간을 고려해 인수 완료 시기를 9월 말에서 미국 대선 이후인 12월 말로 늦추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EU의 인수 승인은 US스틸 인수전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U는 “두 회사의 제한적인 시장 지위를 고려할 때 신고된 인수 거래로 독점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결론지었다”라며 이번 인수의 승인 이유를 설명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