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TSMC는 이날 공개된 4월 실적에서 연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60% 증가한 2360억 대만 달러(약 10조 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진 발생 전인 3월 매출보다도 34% 이상 증가한 수치다.
TSMC를 통해 AI 반도체를 생산하는 엔비디아나 AMD 등이 올해 초부터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확충 경쟁이 벌어지면서 AI 반도체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TSMC는 지난달 3일 대만을 강타한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발생한 직후, 임직원들의 안전 및 시설 점검을 이유로 일부 생산 라인의 가동을 잠시 중단했다.
일각에서는 지진으로 인한 조업 중단이 TSMC의 반도체 생산 및 매출에 일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지만, 회사 측은 큰 피해는 없었으며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도 변동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