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엔비디아 실적발표 후 "주가 폭발"

공유
3

엔비디아 실적발표 후 "주가 폭발"

엔비디아 블랙웰 에어포켓 우려 …FOMC 의사록 "금리인상 할 수도"

뉴욕증시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 발표후 폭발하고 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서 이익과 매출이 당초 컨센서스 예상치 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뉴욕증시의 새로 높아진 기대치에는 미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가운데 뉴욕증시 비트코인은 "FOMC 의사록 쇼크"로 하락하고 있다. FOMC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들이 " 필요하면 금리인상을 할 수도 있다"고 밝힌 것이 뉴욕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2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대한 월가의 컨센서스는 회계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44% 증가한 247억달러, 이익은 243% 증가한 132억 달러이다. 모건 스탠리는 그러나 기대치가 예상치 보다 더 높아져 엔비디아 주가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캐털리스트 펀드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데이비드 밀러는 “엔비디아 주식이 매도를 피하기 위해선 회사가 이익과 매출 추정치를 최소 15% 이상 높여야 할 것”이라고 까지 언급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올해말 출시되는 블랙웰 칩의 출시를 앞두고 일부 고객들이 새 칩을 구매할 때까지 이전 모델 칩을 구매를 늦추면서 부분적 매출 정체, 즉 이른바 ‘에어포켓’이 있을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실아마존이 블랙웰 구매를 위해 기존 칩의 구매를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아마존닷컴이 이를 부인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엔비디아의 수익이 기대치를 넘어서도 주식의 반응은 또 다른 문제이다. 실제로 옵션 시장에서 풋옵션에 대한 엔비디아의 콜옵션 프리미엄은 지난 두 달간 사라졌다. 블랙웰의 연말 출시 효과 외에도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고객이 재고를 소화함에 따라 판매 호황뒤에는 둔화가 따른 일반적인 순환성이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위원들이 최근 몇 달 새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진전을 보이지 않는다며 금리인하에 대한 확신을 얻기까지의 기간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22일(현지시간) 공개된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밝혔다.의사록은 "위원들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의 지속성에 관한 불확실성에 주목했다"며 "최근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적으로 향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는 데 동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일부(Some) 위원은 지정학적 이벤트 또는 다른 요인들이 공급망 병목현상을 심화시키거나 해운 운임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며 "이는 물가에 상방 압력을 가하고 경제성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금리인상을 할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뉴욕 증시는 이날 마감 후 발표될 엔비디아 경영실적 보고서를 기다리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나스닥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지수 그리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 열풍을 이끌며 올해 뉴욕증시 상승세를 주도한 엔비디아는 이날 2025 회계연도 1분기(지난 2월~4월) 실적을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엔비디아 주가가 최대 30% 더 오를 수 있다며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애플·아마존·메타가 상승세, 엔비디아·구글·테슬라는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AI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전날 장중 주가가 역대 최고치인 432.97달러까지 상승했고 이날도 전날 종가 대비 0.64% 오른 431.80달러에 거래됐다.

유럽증시는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는 0.16%, 영국 FTSE지수는 0.73%,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41% 각각 떨어졌다.국제 유가는 내림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올해 말 대화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음성 비서 알렉사(Alexa)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CNBC 방송이 소식통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오픈AI와 구글, 애플에 이어 아마존도 대화형 AI를 탑재한 음성비서를 출시할 계획이 확인됨에 따라 텍스트 기반을 넘어서 사람과 음성으로 대화까지 할 수 있는 'AI 비서'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이 소식통은 아마존이 10년 된 알렉사 음성 비서를 생성형 AI로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며 기술 개발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매월 구독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아직 구독료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아마존 프라임 회원 연간 구독료인 139달러에 포함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렉사는 애플의 시리(Siri)와 같은 AI 음성 비서다. 이용자 요청에 타이머나 알람 설정, 날씨 등을 음성으로 알려주는 기능으로 출시 당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챗GPT 등 생성형 AI 열풍이 불면서 오래된 버전이 됐다.

아마존은 알렉사에 생성형 AI를 탑재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 '타이탄'을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오픈AI와 구글을 중심으로 챗봇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난해 9월 생성형 AI 기반의 알렉사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달 연례 주주 서한에서는 더 강력한 알렉사를 포함해 소비자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마존은 '클로드'라는 챗봇으로 오픈AI와 경쟁하는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4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AI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아마존은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 약 4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와 손잡고 초기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아마존의 알렉사가 대화형 AI로 변신하면서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AI 비서를 둘러싼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있다.

오픈AI는 지난 13일 보고 듣고 대화할 수 있는 새 AI 모델 'GPT-4o'(포오)를 공개했고, 하루 뒤 구글도 비슷한 기능을 겸비한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선보였다.

자사의 기기에 AI 기능 탑재를 추진 중인 애플은 내달 열리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AI 전략의 하나로 시리에 생성형 AI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