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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PCE 물가지수·델 실적 발표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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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PCE 물가지수·델 실적 발표 촉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은 이번 주 31일(현지시각) 발표되는 미국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최근 강한 경제지표 영향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한 터라 인플레이션 지표가 더 중요해졌다.
30일에는 인공지능(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한 델 테크놀로지스의 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편 이번 주 뉴욕 주식 시장은 평소보다 거래일이 하루 짧다.

월요일인 27일은 미 현충일로 장이 열리지 않는다.

인플레이션


투자자들은 28일 장이 열리면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가 어떻게 될지 촉각을 기울이며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사상 최고 행진을 보이고 있는 뉴욕 주식 시장의 상승 탄력세와 인플레이션 지표를 기다리는 관망세가 줄다리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상무부가 발표하는 PCE 물가 지수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기준으로 삼는 지표로 노동부의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통화 정책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PCE 물가 지수 역시 CPI가 그런 것처럼 올 들어 하강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전년동월비를 기준으로 PCE 물가 지수는 지난해 11월 2.7%에서 12월 2.6%, 올 1월과 2월에는 각각 2.5%로 낮아졌다. 그러나 3월 다시 2.7%로 뛰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근원 물가지수 전년동월비는 지난해 11월 3.2%에서 12월과 1월 각각 2.9%를 기록한 뒤 2월과 3월에는 2.8%로 떨어졌다.

이코노미스트들은 31일 상무부 발표에서 PCE 근원 물가 지수가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2.8% 상승률로 이전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적 발표


미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는 이제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주 엔비디아 분기 실적 발표로 사실상 주요 업체들의 실적 발표는 끝이났다.

그러나 이번 주에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실적 발표는 이어진다.

29일에는 AI 대표 테마주 가운데 하나인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 실적 발표가 있다.

또 한때 AI 붐의 핵심 종목 가운데 하나였던 C3.ai도 분기실적을 발표한다.

최근 밈주 주도주 가운데 하나로 부상한 태양광 업체 선파워 역시 이날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30일에는 대표적인 PC 업체 가운데 하나로 최근 AI 서버 시장에 진출한 델의 실적 발표가 있다.

델이 테슬라 AI 서버 수주전에서 시장 주도주인 SMCI를 누르고 경쟁에서 승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의 기대감은 높다.

델의 AI 서버 관련 매출과 전망이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들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같은 날 반도체 업체 마벨 테크놀로지스도 실적을 공개한다.

또 회원제 대형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 샌들로 유명한 버켄스탁도 이날 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편 28일에는 미 주택 시장 흐름을 가장 정확히 알려주는 지표로 간주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케이스실러 주택시장 지수 3월치가 발표된다.

29일에는 다음달 1~12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FOMC)에서 주요 회의 참고 자료로 활용되는 지역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30일에는 미 1분기 국내총생산(GDP) 통계 수정치 발표가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