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현지 시각) 애플 관련 전문 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전날인 11일 법무부에 제출된 수정 소장을 인용해 인디애나, 매사추세츠, 네바다, 워싱턴 4개 주가 새로운 원고로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애플의 반독점 소송에 참여한 공동 원고의 수는 총 20개 주로 늘었다.
조너선 캔터(Jonathan Kanter) 법무부 독점금지국 법무차관은 성명을 통해 “애플이 독점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을 회복하기 위해 기존 연합에 합류한 인디애나주, 매사추세츠주, 네바다주, 워싱턴주를 환영한다”라며 “우리는 소비자, 앱 개발자, 액세서리 제조업체 및 미국 대중에게 경쟁의 이점을 제공하기 위해 주 파트너와 함께 이 중요한 사건을 소송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애플의 미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70%를 웃돌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65%를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첫 소송에는 미국 16개 주 법무장관이 공동 원고로 참여했다.
이에 애플은 “우리는 확고한 경쟁자와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으며, 시장 지배력을 확립하거나 추론하는 데 필요한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지 않다”라며 법무부의 독점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또한, 법무부의 제한 조치가 반경쟁적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비난하면서 법원에 이번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기각 신청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결은 7월 말쯤 나올 예정이다. 애플인사이더는 다만, 판결에 상관없이 양측 모두 항소가 예상되는 만큼 이번 독점 소송은 앞으로 수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