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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분기 GDP 성장률, 두 분기 만에 플러스…예상보다 소폭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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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분기 GDP 성장률, 두 분기 만에 플러스…예상보다 소폭 하향 조정

일본 토요타자동차 공장에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토요타자동차 공장에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진=로이터
일본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일본 내각부는 4~6월 실질 GDP가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연율 2.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였던 3.2%와 예비치였던 3.1% 증가를 밑돈 수치다.

전 분기 대비로는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또한 지난달 발표된 시장 예상치 0.8%에 하향 조정된 수치다.
그러나 일본 GDP는 두 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일본의 실질 GDP는 작년 2분기 0.6%부터 3분기 -1.0%, 4분기 0.1%에 이어 올해 1분기 -0.6% 등 성장과 역성장을 오간 바 있다.

일본 경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 소비는 0.9% 증가해 예비치인 1.0% 증가보다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설비투자는 0.9%에서 0.8%로 수정됐으며, 공공투자 또한 건설종합 통계 등을 반영해 4.5%에서 4.1%로 하향 수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은 전기 대비 1.4% 증가에서 1,5%로 상향 조정됐으며, 수입은 1.7% 증가했고 수출에서 수입을 뺀 외부 수요는 예비치와 변동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내각부는 토요타자동차 자회사 다이하쓰 공업 등 품질 부정 문제로 중단됐던 차량 생산·출하가 재개되면서 자동차 구입과 설비 투자가 재개됐고, 이들 생산이 전체 경제 성장치에 견인차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에서 예상하는 것보다 느린 속도로 경기 확장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일본 경제가 임금과 개인 및 기업 지출의 긍정적인 추세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미국과 중국 경제의 잠재적 둔화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9월 19~20 양일간에 걸쳐 열리는 일본은행 정책 결정 회의에서 금리 향방이 향후 시장 데이터를 좌우할 전망이다.

로이터는 7월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0~0.1%에서 0.25%로 인상한 가운데, 소비 및 기타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음 금리 인상 시기를 가늠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소니 파이낸셜 그룹의 미야자와 다카유키(宮嶋貴之) 이코노미스트는 "성장률이 다소 저하됐지만 속보치에 대한 인식을 크게 바꿀 정도는 아니다"라며 시장 예상이 거의 들어맞았다고 내다봤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