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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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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19일 밤(현지시각) 클리블랜드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서 결승홈런을 터트린 뉴욕 양키스의 후안 소토.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9일 밤(현지시각) 클리블랜드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서 결승홈런을 터트린 뉴욕 양키스의 후안 소토. 사진=뉴시스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가 41번째 월드시리즈 티켓을 움켜쥐었다. 양키스는 19일 밤(이하 현지시각)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5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5-2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양키스가 월드시리즈에 오른 것은 통산 41번째다. 양키스는 메이저리그 최다인 통산 28번째 우승을 노린다. 양키스는 20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을 갖는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승자와 월드시리즈서 맞붙는다. 19일 현재 다저스가 3승 2패로 앞서 있다.

양키스는 0-2로 뒤진 6회 초 2사 3루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동점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키스는 10회 초 2사 1,2루서 2번 타자 후안 소토가 결승 3점 홈런을 터트렸다.

클리블랜드 5번째 투수 헌터 가디스의 153㎞ 빠른 공을 공략해 한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올해 샌디에이고에서 소토를 영입한 양키스의 도박이 적중한 순간이었다.

며칠 후(25일)면 만 26세가 되는 소토는 스포츠사상 최다 금액 계약(10년 7억 달러)을 맺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몸값을 경신할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소토의 이 홈런은 양키스 역사상 포스트시즌 시리즈를 끝내는 두 번째 연장전 홈런이었다. 첫 번째는 2003년 ALCS 7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한 애런 분 현 양키스 감독의 홈런이었다.

이번 홈런은 소토의 포스트시즌 통산 10번째 홈런으로, 26세 생일 이전에 가장 많은 포스트시즌 홈런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 선수와 타이를 이뤘다.

소토를 영입한 양키스는 그를 2번에 가용해 홈런타자 에런 저지와 콤비를 이루게 했다. 소토의 엄호를 받은 저지는 올해 오타니보다 4개 많은 홈런(58개)을 때려냈고 타점(144개), 출루율(.458), 장타율(.701)에서 모두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