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이하 현지시각)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글로벌 통계 플랫폼 스태티스타가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18세에서 64세 사이의 인도 시민 12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41%가 AI 도구를 ‘매일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는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브라질이 33%로 뒤를 이었고 멕시코는 24%, 독일과 영국은 21%로 조사됐다. 미국은 20%로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발표된 딜로이트 인도 지사의 보고서는 “인도에서는 정부, 은행, 통신 등 핵심 시스템이 ‘AI 우선’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데이터 공유 효율성 증가와 사용자 경험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보고서는 “이같은 변화는 확장성과 보안성,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복잡한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 인도 내 기업들이 소형 멀티모달 AI 모델을 빠르게 채택하면서 소비자 맞춤형 솔루션 도입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4년 AI 증강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3조7000억 달러(약 5177조원)의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고 81억 시간의 노동력을 절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과학출판사 엘스비어의 인사이트 보고서는 “인도 연구자들의 67%가 향후 2~5년 내 AI 도구를 적극 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