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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자동직기, 비상장화 발표에 주가 급락...한때 13% 이상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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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자동직기, 비상장화 발표에 주가 급락...한때 13% 이상 ‘뚝’

토요타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토요타 로고. 사진=로이터

도쿄 주식시장에서 토요타자동직기 주가가 급락했다. 모기업인 토요타그룹의 인수 제안과 함께 비상장화 발표로 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4일 토요타자동직기는 주식 비상장화 발표로 인해 인수 가격이 급락하면서 주가가 한때 13% 이상 하락한 1만5975엔까지 떨어졌다.

매수 가격은 주당 1만6300엔으로 전날 종가 1만8400엔을 크게 밑돌았다. 도요증권 전략가 오츠카 류타는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그 기대가 무너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인수 총액이 6조엔 규모에 달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 기대치가 높아진 가운데 토요타는 공식 발표 전 “주식 취득 대가 총액이 6조엔에 달하는 것처럼 기재하는 등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토요타그룹은 토요타자동직기의 그룹사와 주식 보유 문제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토요타그룹은 토요타자동직기의 주식 보유 최대주주로 약 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토요타자동직기 또한 도요타 주식을 9.07%, 덴소 주식을 5.41% 보유하는 등 지분율이 높은 편이다.

토요타자동직기는 행동주의 펀드 등을 중심으로 최근 몇 년 동안 부자간 상장, 지분 보유 해소, 자본 비용과 주가를 의식한 경영 실현 등 다양한 요구를 받아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