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건조...독일 최대 친환경 선박, 온실가스 25% 줄일 것

지난 11일(현지시각) 해운 전문매체 오프쇼어 에너지(offshore-energy.biz) 보도에 따르면 하팍로이드는 23,664TEU(20피트 표준 컨테이너 환산 단위) 친환경 컨테이너선 12척 인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인도받은 선박은 '빌헬름스하펜 익스프레스(Wilhelmshaven Express)'로, 최근 독일 회사에 인도돼 첫 항해를 시작했다고 하팍로이드는 링크드인을 통해 발표했다. 지난 2월 출범한 제미니 협력(Gemini Cooperation)에서 하팍로이드 파트너인 머스크(Maersk)가 제공한 선박 일정 자료에 따르면 독일 국적 빌헬름스하펜 익스프레스는 어제(12일) 상하이에 도착해 탄중 펠레파스와 탕헤르 메디테라니항에 들를 예정이다.
◇ 한화오션 건조 선박, 독일 국기 최대 규모
이번에 인도를 마친 12척의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은 모두 한국 한화오션 조선소에서 건조했다. 229,347DWT(재화중량톤수) 규모의 빌헬름스하펜 익스프레스는 길이 399m, 너비 61m 대형 선박으로 최대 22노트 속도에 이를 수 있다.
하팍로이드는 "이번 12척 신조선은 독일 국기 아래 항해한 가장 큰 컨테이너선"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선박은 하팍로이드 전략상 핵심 노선인 아시아와 유럽 간 동서 항로에 배치할 예정이다.
◇ 온실가스 줄이는 효과 주목
하팍로이드는 "대용량, 미래 지향 설계와 LNG 이중연료 엔진을 갖춘 이 선박 시리즈는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예정이며 가까운 장래에 배출량을 20~25% 줄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파리협정 1.5도 목표에 따라 2022년 대비 회사 선박 운영의 절대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3분의 1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2045년까지 순배출 제로 선박 운영을 향한 단계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에는 이 선박 시리즈를 '함부르크 익스프레스(Hamburg Express)' 클래스로 명명하고 기함에 함부르크 익스프레스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