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日 이시바 총리 “미·일 관세 협상, 지켜야 할 것은 지켰다”

글로벌이코노믹

日 이시바 총리 “미·일 관세 협상, 지켜야 할 것은 지켰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여야 당수회담에서 미국과의 관세 합의안에 대해 설명했다.

요미우리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25일 이시바 총리는 여야 7당 당수들과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미·일 관세 협상에서 양국 정부가 합의한 내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시바 총리는 회담을 시작하면서 “일관되게 미국에 주장을 제기하고 강력한 노력을 계속한 결과, 지켜야 할 것은 지키면서 일본과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그간 3차례에 걸쳐 여야 당수 회담을 열고 관세 협상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해 왔기 때문에 합의에 따라 설명의 기회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일 간 합의된 15% 상호 관세는 8월 1일 발효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이시바 총리는 영향을 받게 되는 자국 내 기업에 대한 지원을 마련할 방침을 밝혔다.

미국과 일본 정부가 합의한 내용에 따르면 최대 쟁점이었던 25%의 일본 미국 수입 자동차 관세는 15%로 낮아진다. 이에 대한 대가로 일본은 미국에 최대 5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는 한편, 쌀을 비롯한 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의 수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민민주당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는 회담 후 합의안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답했다. 개인적으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공산당 다무라 토모코 위원장은 총리는 회담을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나는 사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회담에 앞서 일본 정부는 관세에 관한 종합 대책 본부를 열고 이에 대한 영향 분석과 사업자에 대한 상담 창구를 개설해 신속한 대응 등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