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4년 반에 걸친 '빅 베이스' 형성...휴머노이드 로봇 등 펀더멘털 기대감도 높다"

테슬라 주가가 기술적으로 대규모 상승을 앞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테슬라 주가가 27일(현지시간) 사흘 연속 상승세를 접고 소폭 하락한 가운데 이런 낙관 전망이 나왔다.
앞서 테슬라는 26일 351.67달러로마감해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거대한 바닥 다지기
테슬라 주가 움직임이 ‘거대한 바닥’을다지고 있다는 것이다.
베이스, 바닥은 주가가 하락한 뒤 재상승을 위해 일정 기간 횡보하거나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구간을 뜻한다. 차트로 볼 때 이 기간 동안 주가가 도약을 위해 바닥을 다지면서힘을 비축한다.
바닥을 다진 뒤에는 주가가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테슬라는 올해 13% 하락해 8% 하락률을보이고 있는 애플과 더불어 M7 빅테크 상승세에서 소외된 종목이다.
로크는 테슬라가 현재 바닥을 다지고 있어 조만간 큰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낙관을 내놓은 것이다.
6년짜리 빅 베이스 연상
로크는 이번 바닥 다지기가 2014~2019년, 6년에 걸친 테슬라의 이전 빅 베이스를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그에 앞서 테슬라는 2010년 가을부터 시작해 2013년 봄까지 2년 반에 걸쳐 베이스를 형성하기도 했다.
로크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 바닥 다지기 뒤 수년 동안 급격한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그는 이전 두 차례 사례를 근거로 과도한 낙관을 갖는 것은 위험하다면서도 과거 테슬라 주가 흐름으로 볼 때 우호적인환경이 형성되고 있는 것은 맞다고 지적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테슬라가 기술적으로만 전망이 밝은 것은 아니다.
펀더멘털도 기대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로보택시에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RBC의 톰 나라얀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에대해 점점 더 열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의 관련 질문이 쇄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내년에 인공지능(AI)으로 훈련된 휴머노이드 로봇을 양산해판매할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로보택시와 함께 휴머노이드로봇을 테슬라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도 앞으로 로봇이 인류 역사상 최대 산업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나라얀은 다만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을 경계했다. 아직유아기여서 어떤 업체도 신뢰할 만한 규모의 양산과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잠재력 만으로도 충분히 가치는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나라얀은 로봇 기대감을 근거로 테슬라 매수를 추천하고 있고, 목표주가로 325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