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0억 달러로 이스라엘 AI 스타트업 인수…초대형 투자 vs 소규모 M&A '전략 엇갈려'
소프트뱅크·엔비디아도 수백억 달러 투자 협상…오픈AI 기업가치 8300억 달러 목표
소프트뱅크·엔비디아도 수백억 달러 투자 협상…오픈AI 기업가치 8300억 달러 목표
이미지 확대보기아마존-오픈AI, 앤디 재시 CEO 직접 나선 초대형 협상
WSJ에 따르면 아마존의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직접 투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가 성사되면 아마존은 오픈AI의 현재 진행 중인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최대 기여자가 된다. 오픈AI는 투자자들로부터 최대 1000억 달러(약 143조 원)를 모집해 기업가치를 8300억 달러(약 1190조 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소프트뱅크도 오픈AI에 최대 300억 달러(약 43조 원)를 추가 투자하는 방안을 협상 중이다. 앞서 블룸버그는 엔비디아가 최대 30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가 100억 달러(약 14조 3400억 원) 미만을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중동 국부펀드와 벤처캐피털 펀드들로부터도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기존 투자자로는 스라이브캐피털, 코슬라벤처스,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MGX 등이 있다.
아마존과 오픈AI는 지난해 11월 이미 380억 달러(약 54조 4900억 원) 규모 컴퓨팅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오픈AI는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 컴퓨팅 파워에 의존해왔으나,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검토 중이며, 기업가치 1조 달러(약 1434조 원)를 목표로 올해 하반기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 '소규모 전략 인수' 고수…오디오 AI 기술 확보
아마존의 대규모 투자와 달리 애플은 작지만 전략 인수를 택했다. CNBC에 따르면 애플이 인수한 Q.ai는 오디오 분야 AI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수가를 20억 달러 가까이로 추정했다. 이는 2014년 헤드폰 브랜드 비츠를 30억 달러(약 4조 3000억 원)에 인수한 이후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인수 건이다.
Q.ai 최고경영자 아비아드 마이젤스는 2013년 3차원 센서 스타트업 프라임센스를 애플에 매각한 경험이 있다. 프라임센스 기술은 이후 아이폰 얼굴인식 기술인 페이스ID로 발전했다. 애플 하드웨어 기술 담당 조니 스루지 수석부사장은 로이터통신에 "영상과 머신러닝을 활용하는 새롭고 창의적인 방법을 개척하는 놀라운 회사"라고 밝혔다.
Q.ai는 2022년 설립 이후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얼굴 미세 움직임을 감지해 무음 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FT에 따르면 Q.ai 특허 출원 문서는 헤드폰이나 안경에서 얼굴 피부 미세한 움직임을 활용해 말하지 않고도 소통할 수 있는 기술을 보여준다. 이 기술은 에어팟, 비전프로 헤드셋, 시리 AI 비서 성능 향상에 활용될 전망이다.
Q.ai는 구글벤처스(GV), 클라이너퍼킨스, 스파크캐피털 등에서 투자를 받았으며, 직원 100명 전원이 애플에 합류한다. 애플은 이달 초 구글과 제미나이 모델을 애플 인텔리전스 일부 기능에 활용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AWS 경쟁력 강화 vs 제품 통합 전략…엇갈린 AI 접근법
아마존의 오픈AI 투자는 클라우드 사업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이미 오픈AI 경쟁사인 앤스로픽에 80억 달러(약 11조 4700억 원)를 투자했으며, 지난해 10월 인디애나주에 앤스로픽을 위한 110억 달러(약 15조 7700억 원) 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을 발표했다. 앤스로픽은 지난달 기업가치 1830억 달러(약 262조 원)로 평가받았으며, 올해 연간 매출 260억 달러(약 37조 2800억 원)를 전망하고 있다.
CNBC는 아마존이 2026년 자본지출로 1250억 달러(약 179조 원)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빅테크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다. 다만 아마존은 지난 29일 기업 직원 1만 60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에도 1만 4000명을 줄였다.
월가에서는 오픈AI의 막대한 자금 수요가 투자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자 찰스 피츠제럴드는 포춘지에 "오픈AI는 올해 초 아마존과 맺은 380억 달러(약 54조 원) 클라우드 지출 약속을 이행할 현금이 없다"며 "이번 투자는 그 격차를 메우기 위한 자금 조달 방식"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애플은 대규모 AI 모델 투자보다 특정 기술을 제품에 통합하는 소규모 인수를 선호해왔다. 팀 쿡 애플 CEO는 지난해 7월 "우리 로드맵을 가속화하는 M&A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애플이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AI 투자에 뒤처져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더욱 개인화된 시리 등 일부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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