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30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제롬 파월 Fed 의장 후임에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케빈을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하게 돼 기쁘다”며“나는 그를 오랜 시간 동안 알고 지냈고, 케빈이 훌륭한, 아마 가장 좋은 연준 의장의 한 명이 될 것이라는데 의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그는 그 모든 것 위에, 그는 ‘중앙 캐스팅’(완벽한 배역에 꼭 맞는 인물)이고, 결코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시 전 이사가 미 의회 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 뒤를 이어 오는 5월부터 의장에 오르게 된다.
트럼프는 집권 1기 때인 2017년 연준 의장 지명 당시 워시 전 이사도 면접했다. 그러나 당시의 선택은 파월 현 의장이었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이 결정을 후회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2020년 백악관에서 만난 워시 전 이사에게 “(2017년 당시) 왜 연준 의장직에 더 강한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는지 궁금하다”며 “ 당신을 택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1970년 뉴욕에서 태어난 워시는 스탠퍼드대에서 공공정책을 전공한 뒤 하버드대 로스쿨과 비즈니스 스쿨을 차례로 졸업한 수재 출신이다. 이후 1995년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입사해 인수합병(M&A) 부문 부사장을 지냈다. 2002년 조지 W 부시 행정부로 옮겨 대통령 경제정책실 특별보좌관,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수석보좌관을 역임했다.
그 뒤에는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에서 활동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제 자문을 제공하는 등 인연을 쌓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워시를 지명한 것은 ‘저금리’와 연준의 의사결정 구조를 조율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물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는 워시 전 이사는 연준 유력 후보들 중 금리인하에 매우 신중한 인물로 꼽힌다. 과거 연준 이사 시절 초저금리, 양적완화(QE) 기조를 밀어붙인 버냉키 의장과 대립하는 등 공개적으로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며 공개적으로 저금리 구조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워시 전 이사는 “‘레짐 체인지’(정권 교체) 수준으로 연준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준금리를 1% 수준으로 내려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생각을 같이 하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파월 체제의 Fed는 지난 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5~3.75% 수준으로 동결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