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35억 달러 규모 신규 공장 건립… ‘비만 정복’ 승부수
30% 감량 신약 ‘레타트루티드’ 양산… 글로벌 공급난 정면 돌파
트럼프표 ‘관세 면제’로 투자 가속… 2031년 시장 주도권 선점
30% 감량 신약 ‘레타트루티드’ 양산… 글로벌 공급난 정면 돌파
트럼프표 ‘관세 면제’로 투자 가속… 2031년 시장 주도권 선점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결정은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하지 못해 발생했던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역대 최고 수준의 체중 감량 효능을 입증한 신약‘레타트루티드(Retatrutide)’를 시장에 선제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포석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의 지난 30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자사 비만 치료제 제조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새롭게 건설될 공장은 현존하는 치료제 중 감량 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레타트루티드의 주력 생산 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체중 30% 감량’차세대 신약 양산… 노보 노디스크와 격차 확대
일라이 릴리의 이번 설비 투자는 지난 1년간 이어진 미국 내 제조 역량 강화 전략의 핵심이다. 일라이 릴리는 지난해 2월, 2020년부터 투입한 230억 달러에 더해 최소 270억 달러(약 39조 1000억 원)를 미국 내 신규 공장 건설에 추가로 쏟아붓겠다고 발표했다.
펜실베이니아 공장에서 생산될 레타트루티드는 비만 치료 시장의 지형을 바꿀‘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임상 3상(TRIUMPH-4) 결과에 따르면, 이 약물을 투여한 환자들은 68주 만에 체중의 평균 28.7%, 최대 30%에 이르는 감량 효과를 보였다.
이는 경쟁사인 노보 노디스크의‘위고비’나 자사의 기존 치료제‘젭바운드’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일라이 릴리는 올해 안으로 관련 임상 3상 데이터 7건을 추가 공개하며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트럼프 관세’면제로 투자 탄력… 공급 안정화가 승부처
트럼프 행정부는 수입 의약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예고했으나, 최근 일라이 릴리를 비롯한 주요 제약사들이 미국 내 생산 시설 확충과 약가 인하를 약속하며 3년간 관세 면제 혜택을 받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러한‘투자-관세 면제’교환은 글로벌 공급망에도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일라이 릴리는 지난해 비만 치료제 시장 점유율 60%를 달성하며 처음으로 노보 노디스크를 제쳤다.
하지만 노보 노디스크가 최근 먹는(경구용) 비만 치료제를 출시하며 매섭게 추격하자, 일라이 릴리는 이번 펜실베이니아 공장 건설을 통해 압도적인 물량 공급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2031년 가동 목표… 글로벌 제약 생산 지도 재편
이번 투자는 펜실베이니아주 역사상 생명과학 분야 최대 규모로, 지역 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일라이 릴리는 올해 공사를 시작해 2031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와 과학자 등 전문직 850명과 건설 인력 2000명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예정이다.
금융권과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라이 릴리가 단순한 약물 개발을 넘어‘대규모 양산 체제’라는 강력한 진입 장벽을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급 안정성을 확보한 기업이 시장의 주도권을 쥐는 비만 치료제 시장 특성상, 일라이 릴리의 이번 투자는 노보 노디스크와의 ‘초격차’를 실현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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