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이후 美 제조업 일자리 21만4,000개 감소... 8개월 연속 하락세의 '고용 절벽'
고율 관세가 원자재 가격 폭등 초발 → 생산 단가 상승 → 기업 투자 위축 및 감원 악순환
AI·자동화 가속화로 '사람 없는 공장' 확산, 정책 불확실성에 제조업 부활 '안갯속’
고율 관세가 원자재 가격 폭등 초발 → 생산 단가 상승 → 기업 투자 위축 및 감원 악순환
AI·자동화 가속화로 '사람 없는 공장' 확산, 정책 불확실성에 제조업 부활 '안갯속’
이미지 확대보기지난 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제조업 일자리는 2023년 이후 21만 개 이상 사라지며 팬데믹 종식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이른바 ‘해방의 날(Liberation Day)’ 관세를 발표한 이후 제조업 종사자 수는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자동차, 반도체 등 핵심 기간산업에서 단행된 대규모 구조조정이 지표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원가 못 견디겠다" 기업들 아우성... ISM 지수 26개월 연속 수축
현장에서는 관세 장벽이 '방패'가 아닌 '독'이 됐다는 비판이 거세다. 특히 철강 관세가 최대 50%까지 치솟으며 해외 원자재를 가공해 완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의 수익성이 직격탄을 맞았다.
철강 가공업체 인스틸 인더스트리(Insteel Industries)의 H.O. 월츠 3세 CEO는 "국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알제리나 인도에서 고율 관세를 물고서라도 원자재를 들여와야 하는 처지"라며 "관세가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병목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 산업 활력을 나타내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지난 12월까지 26개월 연속 '수축 국면'을 이어갔다.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최근 산업생산 수정치를 발표하며 제조업 생산량 추정치를 하향 조정, 시장의 비관론에 힘을 실었다.
AI 자동화와 고물가의 협공... '제조업 황금기' 는 신기루인가
전문가들은 설령 관세가 수입 억제 효과를 낸다 해도, 이것이 곧장 '일자리 복원'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분석한다.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 공정이 확산되면서 공장의 효율은 높아지지만, 필요한 노동력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스콧 폴 미국제조업연맹(AAM) 회장은 "제조업은 결국 거시 경제 흐름에 종속된다"며 "고금리와 고물가로 소비자들이 가구 등 내구재 소비를 줄이는 상황에서 관세만으로는 제조업 부활을 이끌기에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보호무역이 부른 비용 상승과 경기 둔화의 이중고 속에 미 제조업의 앞날에는 짙은 안개가 드리워져 있다.
서진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trick2686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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