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올해 1월 나란히 판매 신기록을 세우며 2026년을 힘차게 출발했다.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가 급증하며 전체 판매를 끌어올렸지만 전기차 판매는 연방 세액공제 종료의 여파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5만5600대 이상을 판매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했다. 기아 미국법인도 6만4502대를 판매해 지난해 1월 대비 13% 늘었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 미국 판매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올해도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판매 증가의 배경으로 전동화 차량, 특히 하이브리드 SUV에 대한 수요 확대를 꼽았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법인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하이브리드 수요가 60% 이상 급증하며 1월 판매의 중심에 섰다”고 말했다.
신형 팰리세이드와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판매 성장을 이끌었지만 전기차 부문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현대차의 대표 전기차 아이오닉5는 2126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아이오닉9는 580대, 아이오닉6는 344대가 팔렸는데 아이오닉6는 지난해 1월 871대에서 61% 급감했다.
아이오닉5는 지난해 미국 전기차 판매 순위에서 포드 머스탱 마하-E, 쉐보레 이쿼녹스 EV, 테슬라 모델3, 테슬라 모델Y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또 미국 자동차 평가 기관 켈리블루북이 선정한 ‘2026 베스트 바이 어워즈’에서 미국 시장 최고의 전기차로 꼽혔다.
기아 역시 전기차 판매는 줄었다. 지난달 EV6는 540대, EV9는 674대가 판매돼 지난해 1월 각각 1542대, 1232대에서 크게 감소했다. 반면 카니발, 스포티지, 쏘렌토, 텔루라이드 등 하이브리드 모델들은 1월 기준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 새 텔루라이드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출시로 이런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판매 부진은 지난해 9월 말 종료된 미국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의 영향이 컸다. 이 제도는 차량당 7500달러(약 1100만 원)의 세제 혜택을 제공해왔는데 종료를 앞두고 수요가 앞당겨지며 이후 시장이 일시적으로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파커 CEO는 “정책 변화로 수요가 일시적으로 왜곡됐지만 시장은 다시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자체 할인과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6년형 아이오닉5 가격을 인하해 미국에서 판매가가 3만5000달러(약 5100만 원) 이하부터 시작하도록 조정했다. 기아도 EV6, EV9, 니로 EV 등 전기차 전 라인업에 걸쳐 최대 1만달러(약 1460만 원) 이상의 현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병행하는 전략이 당분간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판매를 지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수요 조정 국면 속에서도 하이브리드가 완충 역할을 하며 전체 전동화 전략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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