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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멕시코 자동차 시장 한파에도 '정면 돌파'… 코아우일라 공장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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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멕시코 자동차 시장 한파에도 '정면 돌파'… 코아우일라 공장 확장

“한국 기술과 멕시코 역량의 결합” 포스코, 라모스 아리즈페 시설 투자 강행
불황 속 공격적 투자… 멕시코 자동차 부품 시장 점유율 확대 노린다
포스코(POSCO)가 멕시코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판매 둔화에도 불구하고, 핵심 생산 거점인 코아우일라주 공장의 대규모 확장을 추진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POSCO)가 멕시코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판매 둔화에도 불구하고, 핵심 생산 거점인 코아우일라주 공장의 대규모 확장을 추진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지=제미나이3
글로벌 철강 거인 포스코(POSCO)가 멕시코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판매 둔화에도 불구하고, 핵심 생산 거점인 코아우일라주 공장의 대규모 확장을 추진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단기적인 시장 위축에 흔들리지 않고 북미 자동차 공급망의 요충지인 멕시코에서 점유율을 확실히 굳히겠다는 전략적 판단이다.

23일(현지시각) 멕시코 현지 매체 인포7(info7) 등에 따르면, 포스코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즈페(Ramos Arizpe)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 생산 시설의 확장 계획을 구체화하고 현지 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 불황을 기회로… 라모스 아리즈페 공장 확장 가속화


현재 멕시코 자동차 시장은 고금리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차 판매가 주춤한 상태다. 하지만 포스코는 이러한 ‘시장 한파’를 오히려 경쟁력을 격상할 기회로 삼고 있다.

라모스 아리즈페는 테슬라, 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밀집한 북미 자동차 산업의 심장부다. 포스코는 이곳의 생산 능력을 확충해 근거리 공급망(Near-shoring) 수요를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는 자사의 고품질 자동차용 강판 가공 기술을 멕시코 현지의 우수한 노동력 및 제조 역량과 결합하여 제품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번 확장은 단순한 규모의 증설을 넘어 최첨단 자동화 설비 도입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는 "한국 기업(포스코)이 판매 저조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시설 확장을 모색하는 것은 향후 시장 회복기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라고 분석하며, 포스코의 공격적 투자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코아우일라주 정부와의 끈끈한 파트너십


포스코의 이번 투자 강행 배경에는 멕시코 지방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신뢰가 자리 잡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들은 최근 코아우일라주 경제개발부 장관 등 현지 고위 당국자들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신규 투자에 따른 인허가 및 인프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공장 확장이 완료되면 라모스 아리즈페 지역에 수백 명 규모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멕시코 내에서 포스코의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포스코는 멕시코 진출 이후 지속적으로 지역 사회와 상생하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평판을 쌓아왔으며, 이것이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투자를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 한국 철강 및 자동차 부품 업계에 주는 시사점


시장이 위축될 때 오히려 투자를 늘려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포스코의 전략은 국내 부품 기업들에게도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중요한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으로 북미 내 생산 비중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멕시코를 거점으로 한 생산 현지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시사한다.

해외 진출 시 해당 국가의 지방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예상치 못한 시장 침체나 규제 변화를 극복하는 강력한 방어막이 됨을 보여준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