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황 CEO 막판 합류...보잉 항공기·농산물 판매 vs 반도체 수출 완화
"대만 무기 판매 140억달러 패키지 현황 불확실...中, 강력 반대 재확인"
"대만 무기 판매 140억달러 패키지 현황 불확실...中, 강력 반대 재확인"
이미지 확대보기이란 전쟁으로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트럼프의 중국 방문은 2017년 마지막 방문 이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주요 전략적 경쟁자인 중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더욱 큰 의미를 갖게 됐다고 14일(현지시각) 로이터가 보도했다.
엔비디아 황 CEO, 막판 에어포스원 탑승
그와 함께 여행하는 CEO들도 일론 머스크와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을 포함하는데, 황은 트럼프의 요청으로 알래스카에서 중국 수도로 향하는 에어포스 원에 탑승한 늦게 합류한 인물이다.
황과 머스크를 포함한 많은 임원들은 중국과의 문제 해결을 모색하고 있으며, 트럼프는 시진핑에게 중국 기업을 "개방"하라고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7년 트럼프가 마지막으로 방문했을 때, 중국이 트럼프에게 호화롭게 대하고 수십억 달러의 미국 상품을 구매한 이후로 권력 구조가 바뀌었다고 국제위기그룹 미중 관계 수석 고문 알리 와인은 말했다.
와인은 당시 "중국은 미국에 자신의 위상이 커지고 있음을 설득하려 했다. 이번에는 미국이 자발적으로 그 지위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트럼프가 10월 한국에서 열린 APEC 회의 중 시진핑을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초강대국 듀오를 의미하는 'G2'라는 용어를 부활시켰다고 지적했다.
풍부한 대면 시간, 약해진 트럼프 협상력
이번 주 회의는 정상들 간의 얼굴 대면 시간이 풍부할 것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들은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갖고, 유네스코 문화유산 천단 사원을 둘러보고, 14일에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 뒤 15일에는 함께 차와 점심을 함께 할 예정이다.
하지만 트럼프는 약해진 손으로 협상에 임한다.
중국 경제가 침체됐음에도 시진핑은 이에 비해 경제적·정치적 압박에 직면하지 않았다.
무역 휴전 유지 열망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측은 작년 10월 체결된 무역 휴전을 유지하기를 열망하고 있다. 이 휴전에서 트럼프는 중국 상품에 대한 3자릿수 관세를 중단했고, 시진핑은 전기차부터 무기 제조에 필수적인 희토류 공급을 전 세계적으로 차단하는 것을 철회했다.
또한, 상호 무역과 투자를 지원하는 포럼과 AI 문제에 대한 대화도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은 보잉 항공기, 농산물, 에너지를 중국에 판매해 트럼프를 오랫동안 불편하게 해온 무역 적자를 줄이려는 한편, 베이징은 미국이 칩 제조 장비와 첨단 반도체 수출을 완화하길 원한다고 계획에 관여한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란 전쟁, 中 압박 가능성 낮아
무역 문제 외에도, 트럼프는 중국이 테헤란을 설득해 분쟁을 끝내도록 설득할 것으로 널리 예상된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이란이 미국에 대한 전략적 균형추로서 베이징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시진핑이 테헤란을 강하게 압박하거나 군사 지원을 중단할 의지가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대만 무기 판매 140억 달러 패키지 불확실
하지만 시진핑에게는 중국이 주장하는 민주주의 통치 섬인 대만에 대한 미국 무기 판매가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다.
중국은 13일 이 판매에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으며, 트럼프의 승인을 기다리는 140억 달러 규모의 패키지 현황은 아직 불확실하다. 미국은 공식적인 외교 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만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을 법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대만 최고 정부 싱크탱크 중앙연구원의 조교 연구원 로난 푸는 "트럼프는 사실 그렇게 많은 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나는 트럼프가 실제로 상황을 그렇게 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트럼프가 베이징이 원하는 것을 그냥 내버려 두고, 미국이 베이징이 요구하는 어떤 양보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진핑은 올해 말에 잠정적으로 상호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재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미국 방문이 될 것이다.
트럼프-시진핑 회담은 이란 전쟁으로 약해진 트럼프의 협상력과 경제적으로 강화된 중국의 위상이 대비되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무역 휴전 유지, 보잉·농산물 판매 확대, 반도체 수출 완화 등 실리적 성과 외에도, 이란 전쟁 해결과 대만 무기 판매 등 민감한 안보 현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