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자동차, 도쿄대 스타트업 하이랜더스와 손잡고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본격화
교토 공장의 유휴 엔진 생산라인 활용해 빠르면 내년부터 월 1000대 규모 양산 목표
자체 제조 현장 검증을 거쳐 제조, 물류, 건설 등 다양한 산업 현장으로 적용 확대
교토 공장의 유휴 엔진 생산라인 활용해 빠르면 내년부터 월 1000대 규모 양산 목표
자체 제조 현장 검증을 거쳐 제조, 물류, 건설 등 다양한 산업 현장으로 적용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미쓰비시자동차가 기존의 완성차 생산 시설을 활용해 휴머노이드 로봇 대량 생산에 나선다. 일렉트렉은 8월 7일(현지시각) 미쓰비시자동차가 도쿄대학교 출신 스타트업 하이랜더스와 손잡고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량 생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고, 한국 완성차 업계의 로봇 전략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교토 공장의 로봇 생산 기지 전환
양사는 지난달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교토 공장의 유휴 엔진 생산라인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동 개발하고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력은 완성차 제조 공장의 유휴 공간을 첨단 로봇 생산 기지로 탈바꿈시키는 대표적인 시도로 주목받는다.
개발하는 로봇은 미쓰비시자동차의 자체 생산 시설에 우선 도입될 예정이다. 로봇이 로봇을 직접 생산하는 공정을 거치며 현장에서의 실효성과 유용성을 철저히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타카오 가토 미쓰비시자동차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이번 협업이 인간과 로봇이 함께 일하는 새로운 산업 기반을 구축하려는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이번 기회를 통해 로봇 공학 분야의 기술 역량을 깊이 있게 다지고 자사 생산 시설의 효율성과 기업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인공지능 기반의 산업용 로봇 플랫폼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대표 휴머노이드 플랫폼의 명칭은 'HL 휴먼'이다. 이 로봇은 사람의 관절 움직임과 유사한 19자유도 몸체를 갖추고 있으며 고출력 전기 구동 장치를 탑재해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한다.
인공지능 기반의 인지 능력과 동작 계획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용 작업을 스스로 수행하도록 설계했다. 작업자와 자연어로 상호작용이 가능해 노동력 부족 문제가 심각한 제조, 물류, 건설, 재난 대응 현장에서 사람을 보조할 수 있다.
전기차 기술과의 연계와 양산 과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은 배터리, 구동 모터, 제어 장치 등 전기차 제조에 필요한 핵심 기술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 완성차 제조 분야에서 자동화 기술을 축적해 온 미쓰비시자동차가 로봇산업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배경이다.
현재 로봇 업계는 완성차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흐름이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선두 기업들이 기술적으로 앞서 나가는 상황에서 미쓰비시자동차도 본격적인 대량 생산 체제 준비에 들어섰다.
다만 실제 생산라인을 가동해 월 1000대 수준의 양산 체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까지는 세부 기술 검증과 부품 공급망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미쓰비시자동차가 기존 자동차 생산 노하우를 접목해 로봇 양산에 성공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