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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자동차, 도쿄대 벤처와 손잡고 '피지컬 AI' 로봇 대량 생산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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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자동차, 도쿄대 벤처와 손잡고 '피지컬 AI' 로봇 대량 생산 닻 올렸다

미쓰비시자동차와 도쿄대 발 스타트업 하이랜더스,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공동 개발 및 양산 기본합의서 체결
교토 공장 유휴 시설 활용해 2027년 초까지 월 1000대 규모의 대량 생산 체제 구축 및 자사 조립 라인 실전 투입
스타트업의 첨단 AI 연구개발 역량과 대기업의 제조 노하우가 결합된 '수직 통합형' 로봇 생태계 구축 시동
미쓰비시자동차 로고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쓰비시자동차 로고 모습. 사진=로이터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벼랑 끝에 몰린 일본 제조업계가 인간의 숙련된 노동력을 대체할 차세대 '피지컬 AI(Physical AI)' 로봇의 대량 생산 체제 구축이라는 거대한 승부수를 던졌다.

10일 비즈니스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미쓰비시자동차는 도쿄대학교 연구진이 주축이 된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 스타트업 '하이랜더스(Highlanders)'와 피지컬 AI 로봇의 공동 개발 및 양산을 위한 기본합의서(MOU)를 전격 체결했다. 앞서 지난 5월 해당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던 미쓰비시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로봇 양산과 현장 도입으로 협력의 판을 키운 것이다.

교토 공장 인프라 개방과 실전 투입


미쓰비시자동차는 로봇 대량 생산을 위해 자사의 핵심 인프라를 과감하게 개방한다. 엔진 생산의 중추인 교토 공장 내 유휴 시설을 활용해 양산 설비를 구축하고, 오는 2027년 초까지 매월 1000대 규모의 피지컬 AI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거대한 생산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가토 다카오 미쓰비시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약에 대해 "생산 현장의 극심한 노동력 부족과 숙련공의 노하우 단절이라는 시급한 과제를 타개할 핵심 열쇠가 바로 피지컬 AI"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대량 생산된 로봇을 가장 먼저 자사 교토 공장의 엔진 조립 라인 등 수작업 의존도가 높은 공정에 수십 대 규모로 시범 투입한 뒤, 점진적으로 수백 대 수준까지 확대 적용해 공정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치밀한 로드맵을 구상 중이다.

스타트업과 제조 대기업의 '수직 통합' 시너지


이번 빅딜은 단순히 기계를 만드는 것을 넘어 일본 산업계에 국산 피지컬 AI '수직 통합'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데 깊은 의의가 있다. 피지컬 AI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기술뿐만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에서 획득한 방대한 물리적 데이터와 정밀한 하드웨어 제조 역량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최첨단 인공지능 연구개발(R&D) 역량을 갖춘 하이랜더스 입장에서, 최고 수준의 제조 노하우와 로봇을 실증할 수 있는 광활한 '현장'을 보유한 미쓰비시자동차와의 파트너십은 기술적 완성도를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는 완벽한 기회다.

마스오카 히로야 하이랜더스 대표는 "진정한 피지컬 AI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정석은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 제조까지 일관된 기술을 보유하는 수직 통합 형태의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것"이라며 "이번 미쓰비시자동차와의 굳건한 연대는 국산 피지컬 AI의 수직 통합을 현실화하는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