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캐나다 무역협상 결렬 속 온타리오호 개명 검토 발표
프랑스어 표기 의무화 갈등과 양국 무역 협상 결렬 배경 대립
북미 통상 갈등 고조에 따른 자동차·철강 공급망 재편 파급영향
프랑스어 표기 의무화 갈등과 양국 무역 협상 결렬 배경 대립
북미 통상 갈등 고조에 따른 자동차·철강 공급망 재편 파급영향
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관세 분쟁 속에서 양국 경계에 위치한 온타리오호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8월 25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같은 구상을 밝혔으며, 양국 무역 협상 결렬 이후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역 협상 결렬 책임 공방과 프랑스어 갈등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온타리오주와 앞으로 많은 사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온타리오호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바꾸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미 5대호 중 하나인 온타리오호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미국 뉴욕주 경계에 걸쳐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1월에도 걸프 오브 멕시코의 명칭 변경을 공개적으로 제안한 바 있다.
캐나다 정부는 특정 소셜미디어 발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대미통상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연방정부는 수개월 전부터 미국 대통령이나 각료들의 개인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응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수상도 CNN 인터뷰에서 온타리오가 미국의 세 번째로 큰 교역 상대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캐나다 내부 정치 갈등과 여론 지형
양국은 최근 사흘간 강도 높은 무역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협상단의 프랑스어 규정 완화 요구가 협상 결렬의 배경 중 하나라고 밝혔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프랑스어 관련 규정을 둘러싼 갈등이 협상 결렬의 원인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총리가 정치적 지지를 잃자 퀘벡 주민들의 표를 얻기 위해 거짓말을 지어냈다고 비난했다.
퀘벡주는 전체 인구의 80%가 프랑스어를 사용하며, 여론조사기관 앵거스리드의 8월 조사에 따르면 퀘벡 주민 중 트럼프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비율은 10%에 머물렀다.
북미 공급망 재편 파급영향
북미 자유무역협정 체제 속에서 양국 간 자동차와 철강 공급망이 긴밀하게 엮여 있어, 통상 마찰은 부품 조달 비용 상승과 글로벌 완성차·소재 밸류체인 변동으로 이어진다.
단기적으로 북미 통상 환경이 악화될 경우 현지 밸류체인에 의존하는 한국 자동차와 철강 부품 수출 기업들의 조달 비용 압박이 커질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 북미 자유무역협정 체제가 흔들리고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할 경우 북미 중심의 글로벌 생산 기지 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향후 양국 간 후속 협상 결과와 북미 통상 체제 유지 여부가 국내 관련 산업에 미칠 파장에 이목이 집중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