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미레코그니션, 인니·일·호주 3자 국방회담 발 보도
- 3000억 엔 규모로 6200톤급 VLS 32셀 탑재
- 5개국 함정 혼재로 군수 부담 상존…한국 조선사 현지 점유율 수성 시험대
- 3000억 엔 규모로 6200톤급 VLS 32셀 탑재
- 5개국 함정 혼재로 군수 부담 상존…한국 조선사 현지 점유율 수성 시험대
이미지 확대보기인도네시아 정부가 2026년 8월 26일 일본·호주와의 3자 국방회담에서 3000억 엔(약 2조 5860억 원) 규모의 신형 호위함 8척 도입 의향을 밝혔다.
아미레코그니션은 8월 27일(현지시각) 자카르타가 퇴역함 인도 협의를 선결한 뒤 본계약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잠수함과 수상함 사업을 확장해 온 한국 조선 방산업계의 현지 수주 파이에도 경쟁 압박이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호주 선례와 퇴역함 실무 협의로 물꼬 튼 8척 사업
아미레코그니션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해군은 2021년 논의했던 조달 체계를 6200톤급 신형 FFM 설계로 전환해 검토하고 있다. 전체 8척 가운데 4척은 일본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나머지 4척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소재 국영 조선소 PT PAL에서 현지 제작하는 방식이다.
호주가 2025년 8월 5일 신형 FFM 11척을 선정하면서 노르웨이 콩스베르그 NSM 대함미사일을 통합하는 개량 설계를 확정한 점도 자카르타의 협상 재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32셀 VLS와 90인 운용…선급금 600억 엔이 관건
신형 FFM은 선체 길이를 142m로 확장하고 만재 배수량을 6200톤으로 늘린 개량 모델이다. 기존 모가미급의 16셀 대비 두 배로 증가한 32셀의 '타격형 Mk 41 수직발사시스템(VLS)을 장착해 타격 능력을 확충했다. OPY-2 기반 다기능 레이더와 OQQ-25 가변심도 소나를 갖춰 좁은 해협과 심해 음향 환경에서도 대잠전 및 기뢰전 대응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고도화된 통합 전투지휘소(CIC)와 자동화 제어 체계를 적용해 통상 140명 이상이 탑승하는 5000톤급 이상 함정과 달리 운용 인력을 90명으로 줄였다. 사업 규모는 총 3000억 엔(약 2조 586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일본 2025 회계연도 예산상 3척 건조비가 3148억 엔(약 2조 7150억 원)으로 척당 1049억 엔(약 9047억 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탑재 장비에 따라 최종 사업비는 변동될 수 있다.
다만 인도네시아 조달 규정상 10~20%의 선급금을 지불해야 하므로 단기적으로 300억~600억 엔(약 2586억~5172억 원)의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재정 과제가 따른다. 헤리 아크마디 인도네시아 대사는 단순 완제품 수입을 넘어 국영 조선소 PT PAL에 대한 구체적인 기술 이전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5개국 22척 다변화 속 한국 방산 수주 파이 영향
인도네시아의 일본 신형 호위함 도입 재개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한국 해양 방산 기업의 동남아 시장 수주 여건에 구조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도네시아 해군은 한국 조선업계가 잠수함과 호위함 수출을 지속 추진해 온 거점이다.
일본 함정이 8척 규모로 진입하면 현지 해군 획득 예산이 분산되어 한국 업체의 추가 수상함 수주 여력이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네시아가 추진 중인 신형 수상함은 영국 아로헤드 140 기반 메라 푸티 4척, 튀르키예 이스티프급 2척, 이탈리아 PPA 2척 등 5개국 22척에 달한다.
5개국 체계가 중복되면서 군수 정비 복잡성이 가중되는 구조다. 부품 호환성이 떨어지면 실제 함정 가동률 저하와 추가 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 기업의 구체적인 수주 영향 규모는 공시되지 않았다.
향후 핵심 변수는 인도네시아 재정부가 300억~600억 엔(약 2587억~5174억 원) 규모의 선급금을 실제로 편성해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지 여부다. 다국적 함정 도입에 따른 후속 군수지원 한계와 재정 부담으로 사업 규모가 조정될 경우 동남아 함정 시장에서 한국 조선사의 수주 기회와 입지가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