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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시진핑 31일 키르기스스탄서 정상회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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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시진핑 31일 키르기스스탄서 정상회담 개최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 계기 양국 정상 석 달 만에 대면 회동
인도·이란 등 신흥국 정상들과 연쇄 회담으로 다극화 외교전 전개
창설 25주년 맞아 비슈케크 선언 등 공동 문서 20건 이상 서명 전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31일 키르기스스탄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상하이협력기구(SCO) 계기로 인도·이란 등 신흥국 정상들과 연쇄 회담에 나선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8월 28일(현지시각) 러시아 대변인 발표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비슈케크에서 열리는 SCO 정상회의에 참석해 국제정세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서방의 제재 속에서 중·러 중심의 신흥국 결집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회동은 국제 외교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러 정상 석 달 만에 대면


이번 중·러 정상회담은 푸틴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했던 지난 5월 이후 석 달 만이다. 푸틴 대통령은 9월 1일까지 비슈케크에 머물며 31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9월 1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각각 양자 회담을 진행한다.

튀르키예와 아르메니아 등 주요국 정상들과의 만남도 예정되어 있다. 중·러가 주도하는 신흥국 협력 체제인 SCO는 인도와 이란, 카자흐스탄 등 10개국이 가입해 있다.

창설 25주년을 맞은 이번 정상회의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비슈케크에서 개최된다. 참가국들은 회의 기간 논의를 거쳐 1일에 '비슈케크 선언'을 포함해 20건이 넘는 공동 문서에 서명할 방침이다.

동방경제포럼으로 이어지는 행보


푸틴 대통령은 SCO 일정을 마친 뒤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해 국제회의인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다. 그는 오는 9월 3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연설할 계획이다.
이번 전체회의에는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이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의 연이은 다자외교 행보는 극동지역 경제 협력을 다지고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의 연대를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신흥국 외교전 파장


상하이협력기구와 동방경제포럼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정상외교는 글로벌 공급망과 안보 지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방 중심의 경제 질서에 맞서 신흥국 간 독자적인 협력 기틀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비슈케크 선언을 통해 도출될 구체적인 경제·안보 협력 수위가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회담과 블라디보스토크 포럼을 관통하는 푸틴 대통령의 외교 행보가 글로벌 정세에 어떤 파장을 낳을지 주목된다. 각국 정상 간 연쇄 회담의 구체적인 합의 결과가 향후 국제무대에서 신흥국 진영의 결속력을 가늠할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