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35A 48대와 지원 인프라 구축의 과제
- 방공망 침투를 위한 전술적 임무 분담 구조
- 이스라엘의 질적 군사 우위(QME) 견제와 지정학적 변수
- 방공망 침투를 위한 전술적 임무 분담 구조
- 이스라엘의 질적 군사 우위(QME) 견제와 지정학적 변수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국무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F-35A 스텔스 전투기 48대의 대외군사판매(FMS)를 승인했다. 추정 상한액은 243억 달러(약 33조 7296억 원)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랍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확보할 수 있는 법적 토대가 마련됐다.
다만 이번 승인은 실제 계약 체결이나 인도가 아닌 잠재적 판매 허가 단계로, 의회 30일 검토 기간이 끝난 뒤에야 본계약 절차가 개시된다.
243억 달러 패키지의 구성과 인프라 과제
아미레코그니션은 2026년 9월 18일(현지시각) 이번 패키지가 F-35A 48대와 프랫앤드휘트니 F135-PW-100 엔진 49대를 포함한다고 보도했다.
F-35A 기체 가격은 일반적으로 8000만 달러대(약 1110억 원대)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나머지는 암호 장비, 전자전 지원 시스템, 보안 통신 인프라, 시뮬레이터, 예비 부품 등으로 채워진다.
미 국방안보협력국 통지서에 따르면 패키지에는 AN/PYQ-10 단순 키 로더, KIV-78 암호 장치, 정밀 항법 장비, 전자전 데이터베이스 지원, 소프트웨어가 포함된다. 원문 분석에 따르면 사우디 왕립 공군은 5세대 전투기 운용을 뒷받침할 조종사 양성 체계, 정비 인력, 임무 계획 시설 등을 처음부터 구축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전술적 역할과 기존 전력과의 임무 분담
사우디 공군은 현재 F-15 계열 약 230대와 유로파이터 타이푼 70여 대를 운용한다. F-35A 48대는 이 기존 전력이 수행하기 어려운 임무를 보완한다. F-35A는 저피탐 형상, 내부 무장창, 전자전 장비, 융합 표적 정보를 결합해 상대 방공망이 작동하는 초기 교전 단계에서 핵심 역할을 맡는다.
통상적인 F-35A 내부 무장 형상은 AIM-120 AMRAAM 2발과 GBU-31 JDAM 2발을 동시 탑재해 외부 파일런 없이 정밀 타격과 공대공 교전을 병행한다. 방공망 제압 후에는 외부 탑재로 전환해 최대 약 8164킬로그램의 무장을 운용할 수 있다. 이 구조는 F-35A가 초기 침투를 맡고 F-15 계열과 타이푼이 이후 대량 화력을 투사하는 임무 분담을 이룬다.
이스라엘 QME 대응과 지정학적 공급망 리스크
미국 법률은 역내 무기 이전이 이스라엘의 질적 군사 우위(QME)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도록 규정한다. 이스라엘은 2026년 1월 기준 초도 계약 50대 중 48대를 수령했고, F-35I 25대 추가 계약을 마쳐 확정 물량 75대를 확보했다.
장기 전력 발전 계획으로는 F-35I 최대 100대, F-15IA 50대 확보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기존 F-15 약 70대와 F-16 100여 대를 운용 중이다. 2025년 초 기준 이스라엘 F-35I 부대의 누적 비행시간은 1만 5000시간을 넘었다.
글로벌 방산 공급망 관점에서 첨단 전투기 도입 가속화는 부품 수급 및 유지보수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미·사우디 간 기술 안보 갈등이나 중국산 통신 장비 연계 우려에 따른 보안 요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계약 이행 지연이나 수출 통제 강화로 이어질 수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한다. 과거 유사 사례에서 기술 보호 조건 불충족이 사업 지연을 초래한 바 있어 향후 협상 추이가 주목된다.
사우디의 F-35 인도 시기가 2030년대 초반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F-35I 3번째 비행단 수령 및 F-15IA 인도 시기와 맞물려 역내 공중 우세 경쟁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외신 분석은 두 공군의 실질적 우위를 평가할 때 단순 기체 수보다 정비 경험, 예비 부품 재고, 무기 통합 수준을 함께 따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