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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지킨 희토류 광산에 중국 국유기업이 낀다…성호자원 인수 추진의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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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지킨 희토류 광산에 중국 국유기업이 낀다…성호자원 인수 추진의 파장

- 중국희토그룹, 성호자원 인수 협상…MP 매터리얼즈 지분 우회 취득 가시화
- 美 국방부 최대 주주로 버틴 미국 유일 희토류 기업, 주주 명부의 지각변동
- 호주 피크 희토류까지 품은 성호자원, 해외 자산 향방 두고 번지는 물음표
중국희토그룹이 민간 희토류 기업 인수를 추진하면서 미 국방부가 최대 주주로 있는 MP 매터리얼즈의 지분 구도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희토그룹이 민간 희토류 기업 인수를 추진하면서 미 국방부가 최대 주주로 있는 MP 매터리얼즈의 지분 구도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진=로이터

중국희토그룹이 민간 희토류 기업 인수를 추진하면서 미 국방부가 최대 주주로 있는 MP 매터리얼즈의 지분 구도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로이터는 2026918(현지시각) 중국 국유기업의 희토류 기업 인수 추진 소식을 밝히며,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중국 국유기업이 미국 내 희토류 생산 기업 지분을 우회로 확보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국 내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행보와 맞물려 글로벌 공급망에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성호자원 인수와 지분 구도 변화


중국 국유 희토류 기업인 중국희토그룹은 민간 기업 인수를 통해 미국 주요 희토류 생산 기업의 지분을 간접 확보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논의가 민감한 사안인 까닭에 관련 관계자들은 익명을 조건으로 이 사실을 전했다.
중국 내 유일한 민간 기반 대형 희토류 기업인 성호자원(Shenghe Resources)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패스 광산과 제련 시설을 운영하는 MP 매터리얼즈 지분 약 3%를 보유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해당 기업의 우선주와 신주인수권 관련 투자를 진행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중국희토그룹이 인수를 매듭지으면, 중국 국유기업과 미 국방부가 같은 기업의 주주 명부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게 된다.

주가 하락과 산업 국유화 흐름


인수 협상 소식이 알려진 당일 MP 매터리얼즈 주가는 2.35% 하락한 주당 48.2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회사의 시가총액은 86억 달러(119368억 원) 규모를 기록했다. 중국희토그룹은 20215개 국유 희토류 기업의 통폐합을 거쳐 출범한 대기업으로, 중국 내 중희토류 공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성호자원 인수가 성사되면 민간 소유로 남아 있던 주요 희토류 기업이 국가 통제 아래 놓이게 되며, 이는 중국 정부가 수십 년간 추진해 온 산업 통합 흐름의 연장선에 해당한다. 다만 성호자원이 지난해 호주 피크 희토류를 인수하며 확보한 해외 자산이 향후 어떻게 처리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공급망 리스크와 반대 시나리오도 지켜봐야

미국이 대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국 희토류 공급망 구축을 서두르는 국면에서, 중국 국유기업이 미국 생산 기업 지분을 간접 확보하는 구도는 양국 간 자원 안보 갈등을 복잡하게 만든다. 전기차, 풍력 터빈, 방산 장비에 쓰이는 희토류 통제력이 베이징으로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미·중 당국 간의 엄격한 반독점 및 안보 심사로 인해 인수 거래 자체가 최종 무산되거나 지분 구조 개편이 차단될 경우, 이러한 공급망 재편 압력과 지분 구도 변화 경로는 성립하지 않는다.

양국 규제 당국의 승인 여부와 함께, 성호자원의 해외 자산 처리 방향과 미 국방부의 대응 조치가 글로벌 희토류 시장의 향방을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