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텍사스 북쪽 끝까지 철골 5개 구간만 남아…장기 목표 연 1000만대
이미지 확대보기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기가팩토리5에서 건설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전용 공장의 철골 골조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공사 시작 약 6개월 만에 건물의 기본 골격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내년 대량생산을 위한 생산기지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테슬라 전문매체 테슬라라티는 테슬라 기가팩토리5의 건설 상황을 지속적으로 촬영해온 조 테그트마이어가 최근 촬영해 공개한 드론 영상을 인용해 옵티머스 전용 공장의 철골 구조물이 완성에 가까워졌다고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테그트마이어에 따르면 철골 조립은 건물 북쪽 외곽 보까지 약 5개 기둥 구간만 남겨둔 상태다. 지난 3월 말 북부 캠퍼스에서 착공한 이후 약 6개월 만에 건물의 주 골격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상부 3개 층에서는 콘크리트 타설이 진행되고 있으며 다른 구역에서는 추가 타설을 위한 철근 배근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지상에서는 기초와 지중보 공사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테슬라라티는 한쪽에서 철골 구조물을 세우는 동안 다른 구역에서는 콘크리트 작업을 병행하는 방식이 과거 기가팩토리5 본관 건설 때 테슬라가 사용했던 공정 방식과 유사하다고 전했다.
여러 공정을 동시에 진행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2027년으로 예정된 옵티머스 대량생산 일정에 맞추려는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48만㎡ 규모 북부 캠퍼스 확장
옵티머스 공장은 테슬라가 기가팩토리5 북부 캠퍼스에서 추진하고 있는 520만제곱피트(약 48만3000㎡) 이상의 대규모 확장 사업에 포함된다.
공장이 완성되면 기존 기가팩토리5 자동차 공장과 비슷하게 길이가 4000피트(약 1.2㎞)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폭은 기존 공장보다 다소 좁게 설계된다.
테슬라는 지난 5월 첫 철골 구조물이 세워지면서 옵티머스 전용 공장 건설이 본격적인 단계에 들어갔다.
당시에는 상당 부분이 기초공사 단계였지만 약 4개월이 지난 현재 철골 골조가 북쪽 끝에 거의 도달하면서 건물의 전체 형태가 드러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텍사스 옵티머스 공장이 완전 가동 단계에 도달할 경우 장기적으로 연간 1000만대의 로봇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 구축하는 연간 100만대 규모 생산라인보다 10배 큰 생산능력이다.
프리몬트가 옵티머스의 초기 생산과 제조공정 검증을 담당한다면 기가팩토리5는 본격적인 초대형 양산기지 역할을 맡는 구조다.
◇테슬라, 2027년 여름 대량생산 목표
테슬라는 현재 기가팩토리5 옵티머스 공장에서 대규모 생산을 시작하는 목표 시점을 2027년 여름으로 제시하고 있다.
회사의 2분기 공식 자료에서도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의 옵티머스 생산시설은 모두 건설 단계로 분류돼 있다.
테슬라는 프리몬트 공장에서 모델S와 모델X 생산라인을 철거하고 그 공간을 옵티머스 생산기지로 전환하고 있다. 회사는 프리몬트에서 올해 안에 옵티머스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기가팩토리5 공장은 이보다 훨씬 큰 장기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2단계 생산기지다.
머스크 CEO는 옵티머스가 장기적으로 테슬라의 자동차 사업보다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주장해왔다.
그러나 연간 수백만대 규모의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은 아직 어느 기업도 실현하지 못한 수준이다. 실제 생산 확대를 위해서는 로봇의 자율작업 능력과 부품 공급망, 제조수율 등 여러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테슬라라티는 이번 드론 영상에서 확인된 약 6개월간의 공사 진척이 테슬라가 2027년 대량생산 목표를 맞추기 위해 생산시설 구축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구체적인 외부 관측 자료라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