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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잠수함을 찾아라"··· 지중해서 펼쳐진 나토의 수중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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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잠수함을 찾아라"··· 지중해서 펼쳐진 나토의 수중 사냥

지중해 '다이내믹 만타 26' 훈련 실상 담은 '더 헌터스' 다큐멘터리 공개
음파탐지기 함선·항공기 동원한 수중 표적 탐지·무력화 합동 절차 조명
해역별 수중 환경 대응 정기 훈련 지속··· 연간 구체적 횟수는 미공개
하늘과 바다에서 잠수함을 합동 추적하는 대잠전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하늘과 바다에서 잠수함을 합동 추적하는 대잠전 이미지=제미나이3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지중해에서 전개한 연합 대잠수함전 훈련의 실제 작전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사냥꾼들 – 나토의 대잠수함전 내부(The Hunters – Inside NATO's Anti-Submarine Warfare)'를 공개하며 수중 억제 역량을 알렸다.

유럽 방산 전문 매체 디펜스 인더스트리 유럽은 28일(현지시각) 이번 영상이 나토 연합해상사령부와 이탈리아 해군이 지중해에서 공동 주최한 '다이내믹 만타 26' 훈련 현장을 기록한 결과물이라고 보도했다. 잠수함의 은폐 기동과 정밀 타격 능력이 결합된 비대칭 위협이 늘어나자 다국적 해상 자산 간 입체 추적 체계를 점검하려는 조치다.

지중해 연합 해상 훈련 현장 공개


나토가 공개한 다큐멘터리는 수면 아래 은밀하게 숨은 잠수함을 찾아내기 위해 기동하는 동맹국 함선과 항공기의 추적 작전을 상세히 담았다. 영상의 배경이 된 '다이내믹 만타 26'은 지중해 주요 길목에서 해상 교통로를 방어하고 적대 세력의 수중 침투를 차단하기 위해 기획된 연합 대잠수함전 훈련이다.

잠수함은 고유한 은폐 능력에 어뢰와 탄도 미사일 탑재 능력이 결합될 때 수상 함대와 지상 거점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다. 나토는 보이지 않는 위협에 맞서기 위해 개별 전력 중심의 대응을 지양하고 다국적 연합 자산을 망 형태로 묶어 운용하는 전술을 이번 훈련에서 집중 점검했다.

해역별 환경 차이와 합동 감시망 가동


수중 작전 환경은 바다마다 판이하게 달라진다. 수온, 염분, 해저 지형에 따라 음파 전달 특성이 급변하기 때문에 함정이 보유한 탐지 장비의 성능만으로는 수중 표적을 식별하는 데 한계가 따른다. 나토는 동맹군 병력이 파견될 가능성이 있는 모든 해역에서 정기적인 현지 적응 훈련을 펼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동맹 해군은 각 해역의 작전 소요에 맞춰 정기적인 잠수함 탐색 훈련을 전개하고 있다. 다만 이번 공식 다큐멘터리 자료에서 연간 구체적인 훈련 횟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연합군은 음파탐지기를 탑재한 수상 전투함과 대잠 헬리콥터, 넓은 해역을 초계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복합적으로 투입해 표적을 압박하는 체계를 확인했다.

해상 초계기와 함선이 수면 아래 표적 신호를 조기에 포착하고, 헬리콥터와 수상함이 협력해 표적을 식별한 뒤 필요시 무력화하는 입체적 작전 절차가 영상에 상세히 담겼다.

수중 비대칭 위협 확산과 방산 조달 과제


유럽 주변 해역에서 잠수함 전력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연합 방위 체계 내부에서는 해양 감시 장비 교체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첨단 음향 센서와 무인 잠수정, 대잠 데이터링크를 결합하는 차세대 감시망 구축이 연합군의 공통 과제로 부상했다.

지중해와 대서양 등 다양한 해양 환경에서 연합 해상 자산 간 실시간 음향 데이터를 오차 없이 공유하는 상호운용성이 향후 나토 대잠 전력의 실효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은밀하게 기동하는 수중 표적을 조기에 탐지하고 추적하기 위한 기술 우위 유지가 연합 억제력의 지속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