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한국도 의존 축소 나서…아시아 원유 조달선 재편 가능성”
이미지 확대보기세계 주요 에너지 소비국 가운데 가장 심각한 수입 의존 구조를 가진 일본이 중동에서 벗어나 원유 공급원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세계 석유 교역 지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의 에너지 조달 정책 변화가 다른 아시아 국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28일(현지시각) 이같이 분석했다.
일본은 필요한 원유의 99.9%를 해외에서 들여온다. 석탄의 수입 의존도는 99.7%, 천연가스는 97.8%에 달한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수입 구조 때문에 일본이 세계 주요 연료 소비국 가운데 에너지 안보가 가장 취약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국제 에너지시장에 대형 충격이 발생할 때마다 일본 정부가 공급원을 다시 점검해왔으며, 이러한 일본의 움직임은 세계 에너지 조달 추세를 미리 보여주는 지표 역할을 해왔다는 것이다.
이번에 일본이 보내는 신호는 중동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이라고 블라스는 분석했다.
일본의 움직임이 중요한 이유는 일본의 선택이 다른 아시아 에너지 수입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일본이 가는 곳을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따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한국은 이미 중동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도 역시 일본이나 한국만큼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란 전쟁이 시작되기 전부터 원유 공급원 다변화를 추진해왔다.
블룸버그의 이같은 분석은 일본의 중동 의존 축소가 한 국가의 에너지 안보 정책 변화에 그치지 않고 아시아 주요 원유 소비국의 조달 전략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 초점을 맞춘다.
세계 최대 원유 소비지역 가운데 하나인 아시아에서 일본, 한국, 인도 등이 공급원을 분산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중동 산유국 중심의 기존 원유 교역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특히 대규모 에너지 충격이 발생할 때마다 공급망을 재검토해온 일본의 이번 움직임을 세계 에너지시장의 향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신호로 평가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