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토요타 중국 체제 흔들린다”…광저우차, FAW토요타 지분 인수 전격 추진

글로벌이코노믹

“토요타 중국 체제 흔들린다”…광저우차, FAW토요타 지분 인수 전격 추진

신주 발행 방식으로 제일자동차그룹 계열사 보유 합작사 지분 취득 계획
거래 완료시 FAW 계열사 GAC의 두 번째 대주주로 올라서며 협력 강화
전기차 전환 압박과 공급 과잉 속 토요타의 분리 파트너십 전략 재편
2026년 4월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베이징 국제 자동차 전시회(오토 차이나)에서 사람들이 자동차 제조업체 GAC 그룹의 부스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6년 4월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베이징 국제 자동차 전시회(오토 차이나)에서 사람들이 자동차 제조업체 GAC 그룹의 부스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이 제일자동차그룹(FAW) 계열사가 보유한 합작사 지분 50%를 신주 발행 방식으로 인수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영국의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통신은 9월 28일(현지시각) GAC가 상하이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이 같은 지분 인수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공급 과잉과 전기차 전환 압박에 직면한 토요타의 양대 합작 파트너십 구조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지분 인수 추진 공시와 거래 배경


광저우자동차그룹은 제일자동차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토요타 합작법인 지분 50%를 인수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신주 발행 방식으로 지분을 취득하는 이번 거래는 FAW와 GAC 양사의 전략적 협력을 한 차원 높이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제시됐다.

로이터는 28일 GAC가 상하이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이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최종 거래 가격은 향후 자산 감사와 평가 작업이 완료된 뒤에야 확정될 예정이다.

신주 발행과 지분 구조 재편


GAC는 지분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신주 발행 방식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FAW그룹 계열사는 GAC의 두 번째로 큰 주주로 올라서며 경영 전반에서 중요한 전략적 역할을 맡게 된다.

GAC의 주식은 공시와 함께 일정 기간 거래 정지 절차를 거쳐 규정에 따라 거래를 재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조건은 자산평가 결과에 연동된다.

토요타 중국 전략 재편과 남은 과제


토요타는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 GAC와 FAW를 각각의 합작 파트너로 두는 이원 체제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시장 성장 둔화, 경쟁 심화, 그리고 급격한 전기차 전환에 따른 수익성 압박으로 인해 이 같은 분리 파트너십 전략의 실효성이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중국 자동차 시장에는 100개가 넘는 브랜드가 난립하며 심각한 공급 과잉을 겪고 있다. 이번 거래는 양측의 협력을 제도적으로 강화하려는 시도이나, 향후 자산 평가와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 등 넘어야 할 관문이 적지 않다.

전통적인 합작 틀을 벗어난 이번 지분 인수 시도가 향후 글로벌 완성차들의 중국 내 사업 재편 흐름에 어떠한 파장을 미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