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옥수수 기반 100% 바이오 에탄올 급유 완료… 원양 해운 대체 연료 상용화 검증
독일 에버런스(옛 MAN-ES), 한국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서 G80 에탄올 엔진 R&D 시험 완수
세계 최초 에탄올 추진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탑재 예정… 글로벌 친환경 선박 엔진 시장 가속
독일 에버런스(옛 MAN-ES), 한국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서 G80 에탄올 엔진 R&D 시험 완수
세계 최초 에탄올 추진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탑재 예정… 글로벌 친환경 선박 엔진 시장 가속
이미지 확대보기메탄올과 암모니아를 넘어 곡물 및 바이오매스 기반의 에탄올이 대형 상선의 실질적인 탄소 감축 대체 연료로 활용될 수 있음을 상업 운항 현장에서 입증한 것이다.
이와 동시에 글로벌 선박 엔진 설계 1위 기업인 독일 에버런스(Everllence·구 MAN 에너지 솔루션)는 한국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에서 에탄올을 주연료로 사용하는 초대형 'G80' 이중연료 엔진의 연구개발(R&D) 실증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선박 연료 공급망(벙커링) 인프라와 초격차 추진 엔진의 상용 검증이 동시에 맞물리면서,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규제 강화로 촉발된 글로벌 해운업계의 에너지 전환 속도가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산 옥수수 에탄올 실전 투입… 머스크 "대체 연료 다각화 이정표"
이번 급유는 미국 해역에서 원양 정기선에 바이오 에탄올을 직접 공급한 최초의 공식 사례로 기록됐다.
머스크는 앞서 '로라 머스크(Laura Maersk)'호와 '안토니아 머스크(Antonia Maersk)'호에서 소규모 에탄올 연소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 대형 원양 상선에 대한 상업적 벙커링 성공을 통해 대체 연료 포트폴리오를 메탄올 외에 에탄올 영역으로 대폭 확장할 수 있는 귀중한 운항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바이오 에탄올은 기존 중유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과 브라질 등 주요 농업 대국에 이미 대규모 생산 및 저장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어 공급망 확보가 용이하다는 강점을 지닌다.
머스크는 단순한 시범 연구를 넘어 실제 상업 항로에서 대체 연료의 가용성을 입증함으로써 2040년 넷제로(Net-zero) 탄소 중립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는 전략이다.
HD현대重, 에버런스 G80 에탄올 엔진 R&D 시험 완수… 3호선 탑재 예정
해상 급유 성공과 발맞추어 선박 심장부인 엔진 분야에서도 한국 조선·기자재 업계의 기술력이 결정적인 분수령을 만들어냈다.
독일 에버런스(구 MAN-ES)는 지난 9월 2일, 울산에 위치한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 테스트베드에서 에탄올 액체 가스 분사 시스템을 적용한 대형 추진 엔진 'G80(Everllence B&W ME-LGIMe)'의 연구개발 및 성능 검증 시험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 엔진은 중국 산둥해운(Shandong Shipping)이 발주하고 글로벌 광산 대기업 발레(Vale)에 장기 용선될 예정인 총 10척의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시리즈 중 3번째 선박에 정식 탑재된다.해당 선박은 오는 2027년 초 인도되어 세계 최초의 에탄올 추진 상업 운반선으로 바다를 누빌 예정이다.
에버런스 측은 이미 250척 이상의 메탄올 엔진 수주 잔고를 확보한 이중연료 설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벌크선과 유조선뿐만 아니라 대형 컨테이너선 분야에서도 에탄올 추진 엔진에 대한 글로벌 선사들의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대 선박 엔진 제작 능력을 보유한 HD현대중공업이 에탄올 상용 엔진의 R&D 검증을 선도하면서, 차세대 친환경 선박 추진기 시장에서도 한국 조선업계의 기술 독주 체제가 한층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운 빅테크의 과감한 연료 실증과 국내 조선 기자재의 엔진 제조 역량이 맞물리며, 해양 탄소 중립을 향한 글로벌 해운 산업의 지평이 바이오 에탄올이라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