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유전 935엔 뛴 1만 1525엔 기록…무라타·TDK 등 부품주 동반 랠리
무라타 사장, CEATEC 현장서 "AI 서버 수요 폭증에 생산 공장 확장" 공식화
하이엔드 MLCC 기술 경쟁력 부각…구체적 투자액은 10월 말 결산서 공개
무라타 사장, CEATEC 현장서 "AI 서버 수요 폭증에 생산 공장 확장" 공식화
하이엔드 MLCC 기술 경쟁력 부각…구체적 투자액은 10월 말 결산서 공개
이미지 확대보기세계 1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제조사인 무라타제작소의 생산 공장 증설 소식이 도쿄 증시의 전자 부품주를 뜨겁게 달궜다.
닛케이신문 전자판은 13일 저녁 세계 최대 전자부품사인 무라타제작소가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대규모 공장 확장에 돌입한다고 보도했다. 생성형 인공지능 생태계의 고속 성장이 서버용 고부가 적층세라믹콘덴서 공급 부족을 촉발하면서, 핵심 부품 제조사 전반의 실적 퀀텀점프 기대감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8.82% 치솟은 태양유전과 낙수 효과
14일 도쿄증시 프라임 시장에서 MLCC 전문 기업인 태양유전 주가는 오후 들어 상승 탄력을 키우며 전 거래일보다 935엔(8.82%) 솟구친 1만 1525엔까지 치솟았다. 선두 업체의 설비 투자 확대 발표가 업계 전반의 업황 호조를 확인하는 강력한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 결과다.
매수세는 특정 종목에 그치지 않고 부품 섹터 전반으로 확산됐다. 공장 확장을 선언한 무라타제작소 본주는 물론 또 다른 종합 전자 부품 대기업인 TDK에도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기관과 개인의 동반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수동 부품 시장의 오랜 침체를 딛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슈퍼 사이클이 도래했다는 평가가 주가를 밀어 올렸다.
CEATEC 현장 발표와 10월 말 청사진
이번 증설의 직접적인 도화선은 13일 개막한 아시아 최대 첨단기술 박람회 'CEATEC' 현장에서 터져 나왔다. 나카지마 노리오 무라타제작소 사장은 현장 인터뷰를 통해 인공지능 서버 구축에 투입되는 MLCC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공장 확장을 전격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무라타제작소는 부품 제조 설비 공급사들과 구체적인 기계 반입 일정을 조율하는 동시에 추가 공장 건물 확보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설비투자(CAPEX) 규모와 공장 입지를 포함한 세부 증강 계획은 10월 말 예정된 2026년 4~9월기 결산 설명회 자리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주요 빅테크들의 인공지능 투자 확대에 발맞춰 대규모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서버 하이엔드 경쟁과 반증 경로
스마트폰에 대당 수백 개가 들어가는 MLCC는 고성능 인공지능 서버의 경우 대당 수만 개 단위로 탑재되는 핵심 부품이다. 극도로 높은 전력 효율과 극한의 온도 변화를 견뎌내야 하는 특성 탓에 기술 장벽이 매우 높다. 시장에서는 하이엔드 첨단 제품군에서 독자적인 세라믹 배합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로 낙수 효과가 집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자부품 업계의 추가 랠리 환경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지속성과 공장 증설을 위한 부지 확보 속도에 따라 좌우된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가 조절 국면에 접어들어 고용량 부품 발주가 둔화하거나 장비 수급 차질로 증설 일정이 지연될 경우 호실적 시나리오는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요코야마 야스시 리테라 크레아 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태양유전은 하이엔드 서버용 첨단 MLCC 포트폴리오에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무라타의 증설 공식화는 업계 전반의 판가 상승과 주문 잔고 증가로 이어져 실적 개선 폭이 한층 가팔라질 것이라는 기대를 키우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