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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금융 시장, 2030년 4720억 달러 돌파…은행권이 61%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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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금융 시장, 2030년 4720억 달러 돌파…은행권이 61% 장악

아시아 태평양 2030년 1600억 달러 규모 성장
상위 10개사 합산 점유율 22% 분산된 구도
가격 상승·디지털 대출·전기차 금융 성장 견인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뉴욕 국제 오토쇼에 전시된 도요타 차량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뉴욕 국제 오토쇼에 전시된 도요타 차량들. 사진=로이터
글로벌 자동차 금융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472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가 10월 13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는 연평균 성장률 9%를 제시하며, 차량 가격 상승과 디지털 대출 확산, 전기차 금융 수요 증가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은행권이 2030년 시장의 61% 장악


보고서는 오는 2030년 기준 은행권이 전체 시장의 61%, 금액으로 2890억 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권의 경쟁력은 대출 상품의 경쟁력, 디지털 뱅킹 통합, 고객 신뢰, 딜러 네트워크와의 협력에서 나온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은행 부문이 오는 2025년에서 2030년 사이 960억 달러를 추가하고, 완성차 제조사 계열 금융 부문이 630억 달러를 더해 합산 159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 점유율 3%로 선두…상위 10개사 합산 22% 그쳐

기업별로는 도요타 모터 크레딧이 지난 2025년 기준 점유율 3%로 시장 선두에 섰다. BMW 그룹,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포드 모터 크레딧도 각각 3%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 앨리 파이낸셜, 제너럴 모터스 파이낸셜, JP모건 체이스 오토 파이낸스는 각각 2%를 차지할 전망이다. 현대캐피탈서비스와 혼다 파이낸셜 서비스는 각각 1%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상위 10개 기업의 점유율 합산이 22%에 그쳐, 시장이 비교적 분산된 경쟁 구도임을 보고서는 확인했다.

아시아 태평양 연 12% 성장…미국은 연 7% 확대


지역별로는 아시아 태평양 시장의 성장세가 가장 가파르다. 이 지역 시장은 지난 2025년 900억 달러에서 오는 2030년 1600억 달러로 커져 연평균 1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 소유 증가, 첫 차 구매자 확대, 조직화된 자동차 소매업 성장, 디지털 대출 확산이 배경으로 지목됐다.

미국 시장은 지난 2025년 820억 달러에서 오는 2030년 1130억 달러로 늘어나 연평균 7%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온라인 자동차 대출 플랫폼과 리스, 재융자, 신용 도구 활용 확대가 미국 시장을 뒷받침한다.

성장 기여도로 보면 차량 가격 상승이 연간 성장률에 2.6%포인트를 보태고, 디지털 대출 플랫폼과 인공지능 기반 대출 처리가 2.0%포인트, 전기차 금융과 리스, 차량 관리 서비스가 1.8%포인트를 각각 추가하는 구조다.

임베디드 금융·인공지능 맞춤 대출이 차세대 경쟁 무대


보고서는 디지털 처리 속도, 위험 관리 시스템, 딜러 네트워크 접근성을 갖추지 못한 금융기관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임베디드 금융, 인공지능 기반 개인 맞춤형 대출 상품, 디지털 리스, 구독 모델, 커넥티드 차량 금융을 주요 확장 분야로 제시했다.

전기차 금융과 임베디드 파이낸싱의 부상은 업계가 전통 자동차 대출에서 모빌리티 연계 금융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시장 분산 구도는 승자독식형 통합보다 파트너십, 지역 확장, 제품 혁신의 여지를 남겨둔다는 것이 보고서의 결론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