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연복 셰프는 2013년 요리 전문지 ‘쿠켄’과의 인터뷰에서 “맛있는 요리는 좋은 식재료에서 출발한다. 예약이 들어오면 당일 아침에 직접 신선한 냉장육을 사다가 요리를 시작한다”라며 자신의 요리 철학을 밝힌 바 있다.
당 시 이연복은 “축농증 수술을 하면서 냄새를 거의 못 맡게 됐는데, 상대적으로 미각이 많이 발달한 편이다. 그런데 아침을 먹으면 간 보는 게 둔감해져 몇 년째 아침을 거르고 있다. 담배도 줄였고 술도 거의 끊었다”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13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대세남으로 떠오른 노을 강균성의 냉장고 속 식재료를 이용한 특급 셰프들의 치열한 요리 대결이 펼쳐졌다.
특히 이연복셰프는 순백색 유린기와 중국식 고기 볶음을 선보여 출연진들의 시선을 싹쓸이 했다. 이 과정에서 이연복셰프는 42년 중식 대가답게 화려한 손놀림으로 요리를 해나가 감탄을 자아냈다.
대결 종료 후 이연복 셰프의 유린기를 맛본 강균성은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진짜 대박이야. 완전 유린당했어요. 이 유린기한테”라고 센스있는 평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연복 셰프는 정창욱 셰프의 요리에 패했고 실패 요인으로 “역시 두 가지는 무리수다”라고 밝혀 ‘냉장고를부탁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홍가희 기자 hkh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