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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오리지널 콘텐츠 '시동'…OTT판 복병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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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오리지널 콘텐츠 '시동'…OTT판 복병될까?

옴니버스 영화 '언프레임드' 이어 예능 '더블 트러플' 공개
시리즈 '최종병기 앨리스' 제작…한화이글스 다큐 상반기 예정
왓챠 첫 오리지널 시리즈 '최종병기 앨리스' 주연을 맡은 박세완(왼쪽), 송건희. 사진=스튜디오산타클로스, 제이지엔터테인먼트이미지 확대보기
왓챠 첫 오리지널 시리즈 '최종병기 앨리스' 주연을 맡은 박세완(왼쪽), 송건희. 사진=스튜디오산타클로스, 제이지엔터테인먼트
토종 OTT 중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조심스러웠던 왓챠가 최근 대대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왓챠는 10일 오리지널 드라마 '최종병기 앨리스'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최종병기 앨리스'는 영화 '극한직업', 드라마 '멜로가 체질' 등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이 총감독을 맡고 단편영화 '내가 버린 여름'을 연출한 서성권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영화 '성난 황소'를 제작한 플러스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았다.

'최종병기 앨리스'는 의문의 전학생이자 킬러 '겨울'과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고등학생 '여름'이 만나 범죄 조직에 쫓기는, 핑크빛인 줄 알았는데 핏빛으로 물든 학교생활을 그린 하이틴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넷플릭스 드라마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와 '땐뽀걸즈' 등에 출연한 박세완과 'SKY캐슬', '녹두전' 등에 출연한 송건희가 주연을 맡았고 김성오 김태훈, 정승길, 차주영 등이 출연한다.
앞서 왓챠는 지난해 12월 옴니버스 영화 '언프레임드'를 공개한 바 있다. '언프레임드'는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 등 4명의 젊은 배우들이 연출한 단편영화들을 담은 작품으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공개돼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또 왓챠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인 '더블 트러블'도 지난달 공개됐다. '더블 트러블'은 정상급 아이돌들이 출연하는 음악 예능으로 임슬옹, 효린, 장현승, 태일, 공민지 등 신·구 아이돌들이 출연해 미션에 맞는 무대를 펼친다.

이 밖에 유튜브 콘텐츠였던 '좋좋소' 시즌4도 왓챠 오리지널로 이달 중순께 공개된다. '좋좋소'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현실을 코믹한 상황 설정과 디테일한 현실 고증으로 녹여내 많은 청년들과 직장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냈고 누적 조회수 5300만 이상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여기에 한화이글스의 뒷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시리즈도 준비 중이다. 왓챠는 "현재 편집이 진행 중이며 올 상반기 중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왓챠는 월 이용자 수(MAU) 129만명으로 토종 OTT 중에서는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시즌에 이어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화제성을 확보할 오리지널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한계에서 벗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 OTT 시장을 얼마나 흔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