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민영화 20주년 "디지코 중심 글로벌 기업 도약할 것"

KT가 민영화 20주년을 맞아 디지코(DIGICO)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T는 30일 서울 잠실 소피텔 엠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민영화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구현모 대표를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과 이사진, 국회와 전현직 정부 관계자도 참석했다.
KT에 따르면 2002년 민영화 이후 통신과 ICT 인프라에 총 63조원을 투자해왔다. 구현모 대표는 "KT 주도로 3G·5G 등 무선 통신 서비스 활성화는 물론이고 IPTV와 스마트폰이 도입됐고 클라우드·AI 등 디지털 영역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서비스가 이어졌다"며 디지코를 중심으로 한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KT는 통신사업 기반에서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기술 역량을 더해서 디지털 산업에 맞는 인프라를 갖춰가고 더 나아가 컨설팅·교육·마케팅까지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디지코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 해서 해외 전략거점을 확보하고 현지 1등 파트너사와 협력을 추진함과 동시에 국내 기업과도 동반 진출해 성장 기회를 나눈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밖에 더 나은 디지털 세상을 만들기 위해 '디지털 시민의식'을 정립하고 디지털 안전, 소통, 정보활용의 가치를 확산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시대 역기능을 해소하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디지털 시민의식'을 ESG 경영활동의 기치로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한편 KT는 이날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구현모 대표가 앞서 제시한 미래 성장 방향을 주제로 'KT미래포럼'을 개최했다. 김대식 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 교수가 '미래 20년의 변화'를 주제로 키노트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TOP DIGICO로 도약'을 주제로 KT의 고객과 사업 확대 전략을 강조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함께 만들어가는 디지털 생태계 혁신', 김미량 성균관대 컴퓨터교육과 교수가 '디지털 시민의식'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이후 배순민 KT AI2XL연구소장의 진행으로 패널 토론도 진행됐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민영화 20년 스페셜 리포트 '디지털 세상 모든 새로움의 시작, DIGICO KT'를 발간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