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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메타 AI 학습에 '개인 데이터' 사용 금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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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메타 AI 학습에 '개인 데이터' 사용 금지 촉구

AI 학습 데이터 '사용 동의' 구해야
2024년 1월 8일에 촬영된 컴퓨터 근처의 메타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1월 8일에 촬영된 컴퓨터 근처의 메타 로고. 사진-로이터
메타가 자사 인공 지능(AI) 모델 훈련에 '개인 데이터'를 사용하겠다고 밝히자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 시민단체 NOYB가 EU 주요 국가에 메타의 정책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하고 나선 것.

6일(현지 시각)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NOYB(None of Your Business)는 오는 26일부터 시행되는 메타의 개인정보 보호정책 변경에 대한 중단을 촉구했다. 해당 정책은 페이스북 내 개인 게시물, 이미지 등을 메타의 AI 기술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명시하고 있다.

이에 NOYB는 메타를 상대로 11건의 불만을 제기했으며 △오스트리아 △벨기에 △프랑스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아일랜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스페인의 데이터 보호 당국에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

메타는 공개적으로 사용 가능한 온라인 및 라이선스 정보를 비롯해 사람들이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 공개적으로 공유한 정보를 AI 학습에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메타는 자사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거나 계정을 보유하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해도 AI 학습용 데이터로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비회원들이 포함된 이미지, 게시글이 페이스북 사용자에 의해 공유되거나 캡션에 언급되는 경우 AI 학습에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타 대변인은 "우리의 접근 방식이 개인 정보 보호법을 준수한다고 확신하며, 우리의 접근 방식은 유럽에서 다른 기술 회사(Google 및 Open AI 포함)가 AI 경험을 개발하고 개선하는 방식과 일치한다"고 말했습니다.

NOYB는 "메타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AI 학습에 사용하려면 사용자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 하지만 오히려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학습에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메타에게 애원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비판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