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1에 이어 올해 2:1로 승리

세계의 축구 전설들이 공격수 팀 'FC 스피어'와 수비수 팀 '실드 유나이티드(Utd)'로 나뉘어 맞붙는 '넥슨 아이콘 매치'에서 실드 Utd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승리를 거뒀다.
서울 월드컵 경기장(상암구장)에서 14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 '2025 아이콘 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에서 수비의 아이콘 16인으로 구성된 실드 Utd는 FC 스피어를 2:1로 격파했다.
선제골은 FC 스피어의 몫이었다. 후반 26분에 실드 측 진영에서 볼 경합이 벌어지던 중 웨인 루니의 번개 같은 중거리 슛이 작렬해 이케르 카시야스를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실드 Utd 또한 곧바로 반격했다. 선제골을 내준 후 11분 만인 37분 경 이영표의 크로스가 마이콘의 헤딩으로 이어지며 동점골이 나왔다.
연이어 42분, 실드 Utd 공격진이 티키타카를 통한 유기적인 공격을 보여준 끝에 욘 아르네 리세의 어시스트를 받은 박주호가 역전골을 기록했다. 이로서 실드 Utd는 지난해 열린 '넥슨 아이콘 매치'에서 4:1로 승리한 데 이어 2회 연속 승리를 차지했다.
아이콘 매치는 축구 게임 'EA 스포츠 FC' 시리즈를 서비스하는 넥슨에서 게임에서나 볼 수 있던 축구계 아이콘들의 드림 매치를 현실에서 성립시키는 것을 목표로 기획 추진했다.
FC 스피어는 아르센 벵거 감독이 지휘봉을 쥔 가운데 가레스 베일과 디디에 드로그바, 로베르 피레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스티븐 제라드, 에덴 아자르, 웨인 루니, 카카, 클라렌스 세이도르프, 티에리 앙리, 호나우지뉴, 잔루이지 부폰, 구자철, 박지성, 설기현, 이범영이 한 팀을 이뤘다.
실드 Utd는 라파엘 베니타스가 감독을 맡았으며 네마냐 비디치와 리오 퍼디난드, 마이콘, 마이클 캐릭, 솔 캠벨, 알레산드로 네스타, 애슐리 콜, 욘 아르네 리세, 지우베르투 실바, 카를레스 푸욜,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클로드 마켈렐레, 이케르 카시야스, 박주호, 이영표, 김영광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번 2025 아이콘 매치는 13일 이벤트 매치, 14일 90분 풀 타임 메인 매치로 구성됐다. 메인 매치 해설은 배성재 캐스터와 김동완 해설위원이맡았으며 MBC와 네이버 치지직, SOOP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