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의 거짓: 서곡', '셰이프 오브 드림즈'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연달아 흥행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연달아 흥행
이미지 확대보기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한국 게임사로 네오위즈를 빼놓을 수 없다. 자체 개발작 'P의 거짓: 서곡'에 퍼블리싱을 맡은 인디 게임 '셰이프 오브 드림즈'까지 연달아 성공시키며 독창적인 길을 개척한 게임사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다.
한국 인디 게임사 리자드 스무디가 개발하고 네오위즈가 퍼블리싱을 맡은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최근 스팀 플랫폼에서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정식 출시 후 1주 만에 30만 장, 3주 만에 50만 장을 판매한 데 이어 꾸준히 우상향하는 모습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6월에는 2023년작 'P의 거짓'의 확장판(DLC) 'P의 거짓: 서곡'이 글로벌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았다.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가 개발한 서곡은 원작 특유의 잔혹 동화적 스토리와 유려한 미장센, 하드코어한 전투의 재미를 더욱 부각해 '좋은 원작을 더욱 잘 살린 웰메이드 DLC'라는 평을 받았다.
유저와 전문가들의 반응도 전반적으로 좋다. 스팀 플랫폼 일반 이용자 평가 기준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5005명 중 94%의 이용자에게, '서곡'은 2447명의 이용자 중 88%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미국 리뷰 통계 사이트 메타 크리틱에선 각각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평균 평점 84점(100점 만점 기준), 서곡은 85점을 받았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인디게임상과 우수개발자상, 서곡은 본상 우수상과 기술·창작상 캐릭터 부문 상을 수상했다. 서곡은 이에 더해 세계 5대 게임상으로 꼽히는 영국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GJA)에서 최고의 확장팩상을 수상해 세계 게임 전문가들의 인정을 받았다.
이미지 확대보기네오위즈 관계자는 이러한 글로벌 성과에 대해 "게임의 규모가 아닌 본질적 가치, 독창적 DNA를 우선시하는 퍼블리싱 철학의 성과"라고 말했다. 매출 성과에 집중한 규모가 큰 대작이 아닌 대형 스튜디오가 시도하기 어려운 신선한 아이디어로 포트폴리오의 질적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앞서 언급한 셰이프 오브 드림즈의 개발사 리자드 스무디의 개발 인력은 4명에 불과하며 '산나비' 개발사 원더포션 또한 5명이 게임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질적이고 독창적인 가치를 찾는 기준은 게임의 서사성이다. 게임 만의 고유한 서사가 살아있을 때 이를 응원하는 탄탄한 팬덤이 구축되고 이는 단발적 흥행을 넘어 후속작, 트랜스미디어 확장으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IP를 프랜차이즈화,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것이 네오위즈의 전략이다.
이 외에도 한국적 색채를 살린 인디 액션 게임 '산나비'와 '사망여각' 또한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한 대표작으로 꼽힌다. 기존의 핵심 사업인 온라인 게임 부문에서도 '피망 포커'와 '피망 뉴맞고'로 대표되는 웹보드게임과 장수 리듬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서브컬처 RPG '브라운더스트 2', 캐주얼 힐링 게임 '고양이와 스프' 등 다채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네오위즈는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퍼블리셔로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언급한 라운드8 스튜디오에선 P의 거짓 시리즈 개발진 외에도 '회색도시'로 유명한 진승호 디렉터, '크로스 파이어: 시에라 스쿼드'를 개발한 이상균 디렉터 등이 별도의 팀을 꾸려 신작을 준비 중이다.
인디 게임 퍼블리싱 부문에선 기존과 같은 국산 인디 게임들은 물론 중국의 섀도우라이트, 폴란드의 자카자네와 블랭크 게임 스튜디오, 미국의 울프아이 스튜디오 등 해외 파트너까지 확보해 보다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