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연확장' 지스타…최초의 非게임 메인 스폰서
설립 5년차 뤼튼, 올해 영업흑자 여부 '분수령'
과금충성도 높은 게이머…플랫폼 유치 박차
SOOP에 이어 QWER…신규 유저 확보 '총력'
설립 5년차 뤼튼, 올해 영업흑자 여부 '분수령'
과금충성도 높은 게이머…플랫폼 유치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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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AI 기술 기업 뤼튼 테크놀로지스가 국내 최대 게임 행사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스타트업으로서 흑자 전환의 기로에 놓인 가운데 게이머들을 새로운 타깃 소비자층으로 공략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한국게임산업협회 산하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최근 지스타 2026 공식 기자 간담회를 열고 뤼튼 테크놀로지가 AI 캐릭터챗 브랜드 '크랙'의 명의로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는다고 발표했다. 2005년 첫 개최 이후 21년 만에 비(非) 게임사가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를 맡은 사례로 기록됐다.
협회가 제시한 표면적 요인은 행사의 외연 확장이다. 정승우 조직위원회 실장은 "게임을 비롯한 콘텐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아우른다는 의미"라며 "게임쇼라고 해서 게임사만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라는 법은 없다"고 설명했다.
지스타 후원을 맡은 이유에 대해 뤼튼 측은 "크랙은 AI 캐릭터와 스토리를 직접 제작하고 이를 다른 이용자와 공유, 이용하는 AI 기반 인터랙티브 콘텐츠 플랫폼"이라며 "이번 지스타가 외연확장, 내러티브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상호간 공통점에 주목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미지 확대보기뤼튼은 2021년 4월 설립된 신생 기업으로 올해 5년차를 맞았다. 창립 이후 축적해온 역량을 본격적인 경영 성과로 전환하는 중요한 기로에 놓인 기업으로 단순히 '대형 행사를 통한 마케팅'만을 위해 지스타를 선택했을 가능성은 낮다.
올 초 뤼튼이 공개한 실적을 살펴보면 2024년 기준 매출 30억 원에 영업손실 301억 원, 지난해에는 매출 471억 원에 영업손실 588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이 급상승했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이러한 전환기를 'J커브'라고 표현하며 "글로벌 진출, 수익 다각화를 통해 한국 대표 AI 서비스 기업으로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는 비전을 내놓았다.
뤼튼의 메인 스폰서는 지스타를 통해 게이머들을 '크랙'의 새로운 소비자로 확보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 수용에 적극적이면서도 게임과 같은 콘텐츠에 몰입할 경우 수십만, 때로는 수백만 원을 들이는 등 '과금 충성도'가 높은 이들에 주목한 것이다.
AI 캐릭터챗은 캐릭터와 AI를 매개로 상호작용하는 특성상 게임의 세계관이나 시스템을 차용한 사례가 적지 않다. '연애 대상'인 캐릭터와의 채팅 중 특정 지역으로 데이트를 갈 경우, 그곳을 배경으로 한 고품질 일러스트를 얻을 수 있는 도전과제 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메인 스폰서에 발맞춰 걸밴드 QWER과 컬래버레이션한 것 또한 게이머들의 플랫폼 유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QWER에는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크리에이터, 스트리머로 활동했던 '쵸단', '마젠타' 등의 멤버들이 소속됐다. 크랙 외에도 '리그 오브 레전드(LOL)', '펍지: 배틀그라운드' 등 국내 인기 게임과 컬래버레이션한 경험을 갖췄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