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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효성 베트남 30만t PP 공장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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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효성 베트남 30만t PP 공장 구축

-스페리폴 기술 적용해 효율성 'UP'

효성이 베트남에 PP 공장을 짓는다.
효성이 베트남에 PP 공장을 짓는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효성이 베트남에 연간 30만t 규모의 폴리프로필렌(PP) 공장을 짓는다. 최첨단 촉매 기술을 활용해 공정 효율성을 높이며 글로벌 메이커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2일 세계 1위 PP 업체인 네덜란드 라이온델바젤(LyondellBasell)에 따르면 효성 베트남 법인은 PP 공장 규모를 연간 30만t으로 결정했다.
이 공장에는 스페리폴(Spheripol) 기술이 활용된다. 스페리폴은 라이온델바젤이 개발한 최첨단 촉매 기술이다. 공정 효율을 최적화해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하며 친환경적이다.

효성 관계자는 “스페리폴 기술이 적용되는 건 맞다”며 “착공이나 준공 시기 등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효성은 이번 공장 설립을 통해 일괄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에 원재료인 LPG 저장소와 부두, 프로판탈수소공장(PDH), PP 공장을 신설해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조현준 효성 회장은 지난 2월 8일 응우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또한 PP 생산과 판매를 영위하는 ‘효성비나케미칼(가칭)’을 세우기로 했다. 효성은 해당 법인에 1962억원을 출자한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5.1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현재 베트남은 플라스틱 수요가 늘어나면서 소재로 사용되는 PP 시장도 커지고 있다. 베트남 플라스틱 협회(VPA)에 따르면, 2010~2015년 현지 플라스틱 산업은 16~18% 가량 성장했다. 2015년도 베트남 인구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41㎏로 2010년 대비 24% 늘었다.
수요 증가 속도에 비해 PP 공급량은 부족해 베트남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베트남 내 PP 생산량은 15만t에 그친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