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세계 1위 PP 업체인 네덜란드 라이온델바젤(LyondellBasell)에 따르면 효성 베트남 법인은 PP 공장 규모를 연간 30만t으로 결정했다.
효성 관계자는 “스페리폴 기술이 적용되는 건 맞다”며 “착공이나 준공 시기 등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효성은 이번 공장 설립을 통해 일괄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에 원재료인 LPG 저장소와 부두, 프로판탈수소공장(PDH), PP 공장을 신설해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조현준 효성 회장은 지난 2월 8일 응우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또한 PP 생산과 판매를 영위하는 ‘효성비나케미칼(가칭)’을 세우기로 했다. 효성은 해당 법인에 1962억원을 출자한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5.1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현재 베트남은 플라스틱 수요가 늘어나면서 소재로 사용되는 PP 시장도 커지고 있다. 베트남 플라스틱 협회(VPA)에 따르면, 2010~2015년 현지 플라스틱 산업은 16~18% 가량 성장했다. 2015년도 베트남 인구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41㎏로 2010년 대비 24% 늘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