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배송' 서비스, 기내식 패밀리세트 출시 등 소비흐름 맞춘 서비스 개발

제주항공은 지난 1일부터 승객이 국내선 기내 에어카페에서 구매한 물품을 원하는 곳으로 배달해주는 '설렘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제주항공은 지난해 국제선에서 시행한 '에어카페 사전 예약제'를 더 발전시켜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설렘배송' 서비스는 기존 '에어카페 사전예약제'와 마찬가지로 기내에서 주문서를 승무원에게 전달하면 상품을 배송한다. '설렘배송'이 가능한 품목으로는 공항타운 블록, 비행기 블록, 비행기 목베개, 유아용 가방, 제주사랑세트, 흑돼지라면 박스 등 7개다.
제주항공은 가족여행이 많아지면서 이들을 겨냥한 기내식 메뉴 '패밀리세트'도 선보였다.
패밀리세트는 햄치즈김치볶음밥, 단호박 샌드위치, 꾸러기 도시락을 묶어 구성한 제품으로 가격은 2만9000원이다. 가격은 낱개로 팔 때보다 1만3000원 싸다. 기내식 패밀리세트는 인천과 김포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며 비행시간 2시간 미만 단거리 노선은 제외된다.
아울러 외국인이나 수하물 보관이 힘든 고객들을 위한 '수하물 보관 및 호텔배송' 서비스도 진행한다.
서울시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젝트인 '짐보관 및 배송서비스'는 입국이나 출국 때 김포공항과 인천공항, 서울역, 홍대입구역에 있는 '트래블 센터'나 '트래블 스토어'를 통해 일정시간 짐을 보관하거나 본인이 체류할 호텔로 배송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짐보관 및 배송서비스' 이용하려면 현장접수 카운터에 제주항공 항공권을 제시하면 된다. 현장접수 카운터는 용요금을 10% 할인해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 여행을 하는 이용자 요구와 관심 사항이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소비 흐름에 맞춰 경쟁업체와 서비스를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